어제 소개팅을 했는데요
나온분이 진짜 이쁘더라구요. 마인드도 괜찮은거 같고..
주선해준 친구가 말하길 여자가 인기좀 많다고 하던데 확실히 상대해보니까 받아치는게 수준급이었어요.
소개팅하는 중에 계속 웃어주고, 할말 없어서 어색할때도 분위기 안 흐려지게 말해주고.
근데 마지막에 집에 갈때 버스를 타고 가겠다네요? 그래서 태워주겠다고하니까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초면이라 불편해할필요 없어요. 마지막으로 물어보고 더이상 안권할께요. 태워다 드릴께요"
하니까 "ok" 해서 집까지 바래다 줬어요.
집앞에 과일집이 있었는데. 잠시 세워 달라더니 바나나가 먹고 싶다면서 집에 사가는김에 제것도 사주네요?
그리고 헤어진후에 잘들어 갔냐는 문자정도 했는데 왠지 단답형답장이었어요.
글고 담날 문자했는데 답장1회 이후로 씹힘..
주변사람들한테 말해보니까 "바나나까지 사준걸로 봐선 밀당이다. 여자는 허투로 돈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랑
"니가 밥사고 커피 사고 차까지 태워주니까 미안해서 바나나 사주고 먹고 떨어지라는 말이다."
일케 갈리는데요
지금 연락 기다려 봐야할지.. 아님 한번더 연락해볼까 고민중이에요.
그냥 접을려고 하는데 계속 생각 나서 미치겠어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