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해서 글을씁니다.

유비의꿈 작성일 13.04.06 20: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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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에 가입한지는 와레즈 시절부터해서 10년은 넘었네요

뭐 각설하고 일단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답답하고 답이 안나와서 씁니다.

 

 

 

 

먼저 저에겐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지금 제 나이가 26이니 전 여친은  33살입니다.

 

2012년 5월부터 9월까지 사귀던 여친입니다. 이 연상의 여인과 사귄것은 크게 문제가 되진않았어요.

 

대략 사귄내용을 정리하자면 처음에 사귀자고 했고 이분이 OK 했습니다. 하지만 첫 데이트날

 

바로 헤어지자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벙찌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좋아하니까 매달렸지요.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사귀게 되었죠. 연상이라 편안함을 느끼고 의지받게 되는

 

그러한 연애생활을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은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걸핏하면 헤어지자 하고 투정부리고

 

항상 제가 챙겨주는 일을 매일매일 반복했었고... 헤어지자는 말을 너무나 많이 하기에..

 

지치더라구요. 아무리 버티려고 해도 제 마음은 멀어져만 갔었습니다. 그렇게 9월중에 헤어지게 되었지요.

 

저는 이분이 지금쯤이라면.. 그리고 마지막때 서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던 줄 알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도의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그러면 안되지만 이분에게 정말 친한 동생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분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안면식이 있었을 뿐이지 제가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들이대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그냥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고 혼자 좋아하는 마음을 삭힐뿐이였지요.

 

그러다가 오늘 제가 예전에 사귀었던 분하고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볍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고..

 

지속적으로 물어보는 전 여친에게 솔직하게 너랑 가장 친한동생을 내가 지금 좋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말을하면서도 제가 등신같더군요. 왜 이런말을 하는지.. 아니나 다를까 이 전 여친분이 정리가 안됬었습니다.

 

저를 아직도 생각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가끔 좋아하는 그 동생분하고 연락을 하면 자기랑 다시 잘 되보려고 친분을 유지 하는구나라고 그 동생분은

 

그렇게 이해를 하고 전 여친에게 이야기를 하니..   전여친은 제가 자신을 마음에 계속 두고있다고 생각을 했나봅니다.

 

그런데 제가 자기와 가장 친한 동생을 좋아한다하니 기가막힐 노릇이였겠지요...

 

그래서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1시간가량.. 서로 니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이런저런 싸움.. 좋아했던 감정은 진심이였고

 

힘들었던것 또한 진심이였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마칠때쯤 다시 만날생각이 없냐고 그러시더군요...

 

만날 생각 없었습니다. 전혀.. 그래서 솔직하게 말을 했지요.. 계속..  다시 물어보지만.. 다시만나자고 했지만..

 

계속 거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지요... 그러고 나니 답답합니다.

 

 

제가 답답한건 3가지 입니다.

 

1. 아직까지 정리가 안된 전 여친에게 다시한번 상처를 주게되어서 마음이 힘듭니다..

 

2. 지금 좋아하는 그 동생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많은 대화를 한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좋아할수없게 되어버리니..

제 입방정 때문에 이렇게 될수밖에 없었나.. 생각이들고.. 왜 하필 그 동생을 좋아하게 되었을까.. 자책도 하게됩니다..

 

3. 그냥 제가 등신같습니다. 말 안했으면.. 그냥 자연스럽게 넘겼으면.. 이렇게까지 이야기 안해도 되었을터인데...

입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힘들고.. 어떻게 생각을 하고 어떻게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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