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는 이제 1년 가까이 됬습니다.
평소에 잘 싸우지 않고 알콩달콩한 편이였어요.
직업도 있고 나이도 서로 20대 중후반이라서 나름 진지한 만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연애하면서 딱 한번 서로 티격된 경우가 있었는데 여친이 뛰쳐 나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걸 보면 잡지 않고 방관했고요.
그럼 여자친구는 왜 잡지 않냐면서 그것 가치고 또 불만을 토로합니다.
저는 서로 대화로써 잘 풀어나가고 싶은데 여자친구는 그냥 제가 져주기를 바라고.. 다독여주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이게 성격차이고 안 맞는 거라면... 저도 할 말은 없군요.
이번에도 별일은 아니었습니다. 5일 전쯤인가 통화하다가 제가 일이 바쁘고 주변에 윗분들이 많아서 좀 건성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물론 제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지만 여자친구도 다짜고짜 제말을 짜르고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5일째 서로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날이라로 아니 나중이라도 제가 전화했으면 쉽게 풀렸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그녀를 사랑하는 맘이 적은 것인지 자존심 때문인지 망설여졌고 지금까지 왔내요.
나비효과처럼 점점 골은 커져. 그녀도 저도 애초의 문제보다는 복잡해짐이 느껴집니다.
누구 한사람의 탓이라기보다는 쌍방과실이겠지요. 서로 연락 안 하니.
그리고 어떠한 대처도 없다면 앞으로도 계속 둘 다 연락을 안 할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랑 헤어질 마음이 없으면 누구 탓이든 제가 전화하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한번 제가 숙이고 나면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여자친구가 도망치고 잠수타고 제가 붙잡는 상황이 반복 될 것이 답답합니다.
그리고 제가 어릴적에 그런 여자에게 낑낑된 적이 있었는데 시간이 갈 수록 절 만만히 보고 호구로 보더군요.
그래서 더 이번에는 저도 굽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혜로운 게시판 형님들... 그냥 이렇게 끝나는 걸까요? 만나서 말이라도 해봐야하는 걸까요?;;
아둔한 제게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