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아니면 연애겟에 쓸 일이 없을 것 같네요.

Used2B 작성일 13.07.31 18: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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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공유는 4년차 접어들었는데..

연애겟에 글 올리는 건 처음이네요.


정말로 이번 일이 아니면 다시는 올릴 일이 없을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바로 본론으로 갈게요.


상대방은 중학교 동창 여자애 입니다. 저랑 동갑이고..


당시에는 다른 친구들이 우리 둘 붙어있는 모습보고 thㅏ귀는 거 아니냐고 할 정도로..

이 여자애를 짝사랑 하던 남자애가 괜히 저때문에 고백도 못했다고 할 정도면 어떻게 보였는지 다 알겠죠..?


암튼 그 이후로는 연락처 알고 있어도 잘 안하고 지내다가

3년 만에, 이틀 전에 갑자기 네이트온과 카톡을 폭풍처럼 몰아치더라고요.



'나 살빼고 싶다..어디 운동 등록해야 되나..'

'다이어트 어떻게 해야되냐..'

'같이 운동하자'

갑자기 이렇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더라고요.

모쏠인데 거절할 이유가 없잖아요?

그래서 정말로 밤에 한강변 걸으면서 운동도 하고 얘기도 하고..


어제 오늘 카톡을 

'모해?'

'배고프다'

'졸려'

'야 노트북 살까 하는데 뭐가 좋냐?'


이런식으로 주구장창 날려주시더니..

'야 나 설국열차 보고 싶은데..'

'교회사람들이랑 볼까?ㅋㅋㅋㅋ'(교회는 저번주에 처음나간 사람)

'난 남치니가 없으니..ㅋㅋㅋ'

이렇게 떠주시는데 덥석 물어야죠.

그래서 토욜에 영화 약속까지 잡았네요. 그것도 심야로;;

솔직히 모쏠입장으로선 쾌재인데

그녀의 광속과 같은접근이 무척이나 당황스럽습니다.

일단 중학교 동창이라 너무 편하긴 한데..

급작스러워서 불안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확실히 8개월 사귄 남친이랑 헤어졌고..

소개팅도 몇번 실패한 거 같고..


처음엔 다른 사람이랑 헷갈리나? 했다가 아닌 거 같고요..

얘가  약을 했나?

얘가 협박 당하고 있나?

얘가 보증을 섰나?

이건 제가 다 생각해봤어요.

다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연애선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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