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너무 지친나머지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말했고, 외로워 하는와중에 아는 친구에게 소개팅 제의가 오더라구요.

처음 겪는 일이라 많이 긴장했지만 용기를 냈죠 ㅎㅎㅎ

그래서 그분과 만나 잘 얘기를 하고 헤어졌어요. 저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서 돌아가는 길에 또 만나서 알아보고 싶다는 카톡을 좀 길게? 보냈어요. 답장은 왔는데 제가 원하는것에 대한 답변은 없더라구요. 갑자기 저 혼자 까인건가? 내가 알아서 눈치채고 빠져야하나? 이 생각을했죠. 왜냐면 한번 만나면 그래도 또 볼수있는지 없는지는 구분할 수있는거잖아요.  누가 좋아하냐싫어하냐 이걸 물어본것도 아닌데요..ㅠㅠ

주선자랑 대화를 해보니 그분도 저를 키크고 괜찮다 했대요. 그래서 다음날에 용기내서 연락을 해봤죠.

읽고 답장이 없더라구요. 아...까인건가 했지만 혼자 부정적으로 단정짓기 싫어서 한시간 뒤에 하나 더 보냈어요.

그냥 편하게 말씀해주실 수 없는거냐고. 막웃으면서 왜 혼자 심각하시녜요. 친구들이랑 있어서 정신이 없었대요. 그러더니 밤늦게 연락이 오더라구요. 어제 처음본거고 바로 단정지어서 얘기하기 힘든부분인것 같은데 오빠는 지금 당장 답장을 원하는것 같아서 당황스럽대요. 이게 뭔소린가했어요. 씹히고나서 주선자랑 연락하는데 그분이 그랬대요. 자긴 두세번 더보면 알것같은데 제가 장문으로 카톡을 보내서 어떻게 해야되냐 했대요.

보겠다는 소리인거잖아요. 단지 그걸 원한건데 그분은 좋냐싫냐 이걸로 오해한거 같더라구요. 혼자 답답해하기 싫어서

오늘 연락을했죠. 한번 더 볼수있냐고. 근데 죄송하대요. 까였어요ㅠㅠㅠㅠ.

제가 너무 적극적으로 표현한게 그분한테 부담스러웠던 걸까요? 맘에 안들었으면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줬을텐데.

그것도 아니였고. 사실 좀 이해가 안되요.. 다음번엔 똑같은 실수하고 싶지않은데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