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의 관계떄문에 머리가 아픕니다..

KHJ00 작성일 14.06.25 1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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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공유저 여러분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32살이고 지방도시 대학로에서 칵테일 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학교를 다니고 있구요

 

직업 특성상 일을 12~2시에 퇴근하면 같이 어울려 술마실 사람이 없어 어렸을때 다니던 클래식바에 가게되었다가

 

그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22살이고 정말 이뻤습니다. 세네번 가면서 친해지게 되었는데 저도 그쪽 계통의 일을 아는편이라 연락처를 물어보지 않았는데 어느날 파스타 이야기가 나와 파스타를 사달라고 하여 연락처를 받게 되었고 매일 카톡을 주고받으며 더욱 친해졌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처음 제 생각과는 달리 점점 그녀에게 빠져드는 저를 느낄수 있었고 그녀도 저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만나서 저녁을 먹고 인근 바닷가로 드라이브를 갔다가 바래다 주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저 : 남친 안만들어? (얼마전 그녀가 남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그녀 : 아직.. 그냥 남친이 있으면 내 생활이 얶메이는것 같아서....

(조금 후)

저 : 혹시.... 아직 남친 만들 생각이 없지만... 만약에 생긴다면... 나도 그 후보에 들어갈 수 있을까?

      일단 10번째로 지정해놨다가 순서가 되면ㅋㅋㅋ

그녀 : 응? 아.. 몰라~ 왜 10번째야 지금 한명도 없는데.....

저 : 나.. 니가 좋아

그녀 : 나도 오빠가 좋아

저 : 출근 잘 하고 오늘도 수고해 술 쫌만 마시고

 

그날이 있고 나서 남자친구 처럼 잘 대해주려고 노력했지만 그녀는 평소와 다를게 없더군요

 

그렇게 혼자 가슴앓이 하다가 그녀가 가게 쉬는날 친구들과 새벽까지 놀다가 들어간다고 하여 대학로에서 집까지 태워다 주던 중 그녀의 마음을 알기 위해 물어봤습니다.

저 : 너. 나 좋아하냐?

그녀 : 응????

저 : 아니 저번에 내가 나 너 좋아한다고 했을때 너도 나 좋아한다고 해서.. 근데 나 혼자 착각하는거 같아서 다시한번 물어보는거야

그녀 : 좋아하지.. 좋은 오빠로..

저 : 아.. 그래? 그럼 좋은 남자 소개시켜 주려면 부지런히 찾아봐야겠네

그녀 : 나. 솔직히 주변에 남자들 넘치고 넘처 근데 오빠랑 나랑 나이차이가ㅋㅋㅋ 10살인데....

저 : 그렇지 10살.. ㅋㅋ 아... 좀만 늦게 태어날껄

그녀 : 전에 만났던 남자친구들이 다 내 또래라 좀 연상을 만나보고 싶기도 해..

하아.. 이게 무슨말인가요...............

 

그리고 몇일 뒤 그녀의 가게에 놀러가서 이야기 하던 중 그녀가 말했습니다

그녀 : 나 오빠랑 진짜 친하게 지내고 싶어

저 : 그래 친하게 지내자~ 앞으로 더 자주 보고 매일 출근하기 전에 볼꺼니까 어디 도망갈 생각 마라 ㅋㅋ

 

얼마전 월드컵 알제리전 할때 저희 가게에 자주 오시는 손님들과 지인들과 모여 축구를 보기로 하여 제가 그녀에게 같이 보자고 하니 망설이다가 알겠다고 하고 같이 축구도 봤습니다.

 

그리고 어제 제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서 그녀의 가게에 놀러갔습니다

저와 제 친구와 그녀랑 즐겁게 놀다가 3시쯤 나오는데 그녀가 다른 손님과 있더군요

그래서 카톡으로 가게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끝나구 나와 데려다 줄께

그리고 가게 앞에서 45분간 기다렸습니다

가게 문이 열리더니 남자와 여자가 나오더군요

남자는 제 옆에서 술마시던 사람이고 여자는 그녀였습니다

그녀가 가게에서 나오더니 핸드폰을 보더니 카톡을 보내는 것 이였습니다

"어 나 밥먹으러가는데"

그리고 제 차로 그남자와 오더니 오빠도 같이 갈래? 이래서 당황하고 있던중 그남자가 안녕하세요 식사 잘 먹고 잘 데려다

주겠습니다 다음에 술한잔 하시죠 이러는데 왠지 모르게 속에서 열이 확!!!!!! 받는겁니다

그래서 그냥 집으로 와버리니 그녀에게 카톡이 옵니다 "어 오빠 미안하 진짜 못봤어 ㅠㅠ"

왠지 자존심이 무너지는것 같고 혼자 오만생각이 들어 답장을 안하고 누워있다 잠들어 버렸습니다

깨어보니 이모티콘이 하나 더 와있더군요

 

이제 제가 여러분께 의견을 듣고자 하는것의 주요 내용입니다.

그녀는 정말 카톡 답장을 늦게 합니다. 보통 그녀가 자고 일어날때쯤 매일 카톡을 보냅니다 "잘잤어?" 그러면 어느날은 2~3시간 후에 답이 오기도 하고 보통 1시간씩은 기다려야 합니다. 그럼 그 기다리는 시간동안 속터지지요..

 

만약 금요일에 쉬는날이라 쉬는날은 친구들이랑 잼있게 놀고 토요일 낮에 보자고 그러면 새벽까지 노느라 피곤하다고

잘것같다고 하고...

 

저...... 그녀를 계속 좋아해야 할까요??

 

아니면 마음 접고 좋은 오빠가 되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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