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혼자 짝사랑 하는거 맞나요? 내용 조금깁니다.

98745 작성일 16.05.01 05:27:31
댓글 3조회 2,048추천 2

같은 파트에서 일하는 동생이 있는데, 항상 같은 공간 내에서 일하다 보니 여차저차 해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동생 일을 여러가지 도와주고 고민상담 같은걸 해줬었어요

저는 처음에는 아무 감정 없었는데, 그 동생이 중간에 아팠거든요 수술까지 했었는데,

그때 제가 그 동생이 하던 일까지 도맡아서 하게 되었고, 동생은 고맙다고 하면서 자주 연락을 하게 되면서 호감이 생기더라구요.

동생이 수술이후에 직장에 복귀하게 되었는데, 제가 그 동생에게 호감이 생기기 시작할 때 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평소에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았을때는 장난도 많이치고 했었는데, 갑자기 그 동생을 대하기가 불편해 졌습니다.

그래서 피하게 되었구요.한 한달쯤 그렇게 어색하게 지난간 후

그 동생이 같은 직장 동료들이랑 술을 먹게 되었는데,

그 동생이 A라는 사람한테(A는 저랑 친한 직장동료입니다.동생이랑은 예전에 알던 사이)

A가 들어와서 저랑 친해지니까 본인한테 조금 거리가 생긴거 같다. 갑자기 어색해 졌는데 왜그런지 물어봐 줄수 있느냐고 했고,

동생이 그날 술을 좀 많이 먹었었나 봐요.하는 말이 회사관련 이야기가 나올때 내가 이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사람을 잘 못믿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유일하게 저 만 믿는다고 했구요.
동생이 입사하고 최근에 힘든일이 또 있었거든요. 그때 거의 동생이 직장내에서 찍히는 사안 이였는데, 유일하게 본인한테 왜 그랬는지 이유를 들어준 사람이라고 했구요.
(동생이 외동이라 그런지 일하거나 일처리에 있어서도 어린티가 많이 납니다. 그래서 직장내 이미지가 평소에 좋진 않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계속 반말로 제 이야기를  했나봐요.
둘이서만 있을때는 평소에 말을 놓거든요.

말을 계속 듣고 있던 A가 동생에게 제이야기를 하면서 저에대해 반말을하냐고 쏘아

붙였나봐요. 동생은 평소에 우리가 친하니까,이런식으로 말을 놓는다 했는데

그 A라는 동료가 너만 친하다고 생각하는거 아니냐,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하는게 맞냐

상대방이 받아주니까 너도 그렇다라고 생각하는거 아니냐 라고 또 쏘아붙였나봐요.

제가 평소에 묵묵한 편이라 제이야기는 안하고 동생 이야기만 들어줬었거든요.

그랬더니 동생은 술이 많이 취해서 그런지 대성통곡하면서
그 오빠(저)는 그럴사람 아니야! 라고 소리 질렀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대로 실신...

그 이후에 여차저차해서 지금은 어느 정도 어색하게 대화가 오고 가고 있는게  현 상황입니다.

제가 헷갈리는게 이 친구가 예전에 연애관련 상담을 한적이 있거든요. 졸업 동문에 참석했는데 예전에 본인이 동경하던 선배가 와있었고, 그 선배가 본인에게 접근하는거 같다.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 봤었거든요. 그 당시 상담했을때는 동생이 말하는 선배가
그렇게 좋지 않아 보여서 만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라고 했거든요. 동생은 알았다고 하고

얼마 후 정리했다고 고민들어줘서 고맙다고 했구요. 저는 여기서 동생이 날 그냥 편한 오빠구나 라고 생각하구나.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도 어색하게 대화 하는데,어찌하다가 다음주 소개팅 하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냥 편한 오빠라고 생각하는게 맞나요? 괜히 사내 연애금지라는 말이 나온게 아니다 라는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얼굴보는게 괴롭네요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