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 형님 동생님들 

눈팅만 하다가 고민이 있어서 글 올립니다.

저는 31살이고 올해 부터 다시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왔습니다. 

3주전 쯤 부모님 지인분 소개로 32살 여성분 (대학원생) 이랑 맞선을 봤습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도 생각 중이라 소개팅 보다는 맞선 본다는 생각으로 만났습니다.

제가 지방에 살아서 서울까지 가서 만났고 저번주 목요일날까지 해서 총 두번 만났습니다.

마지막 연애가 3년 전이고 2년전에 소개팅 보고 처참하게 차인 기억이 있어서 엄청 큰 기대는 안하고 갔지만 

그래도 오래만에 누굴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만났습니다.

첫 만남때 첫눈에 반한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졌고 

두 번째 만나고 저는 확실히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고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만남 후 주선자분안테 들으니 그쪽 집에서도 제가 사진 보다 잘생겼고 (110kg 일때 사진을 보내서...지금은 85kg) 

키도 크다고 좋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자기 딸 시집 못갈가봐 걱정된다고 잘됐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학생이라도 괜찮다고는 합니다)

그래서 첫 만남 후로 하루 딱 한번 저녁 쯤에 카톡 메시지 한번 보내고 이틀에 한번 전화 드렸습니다. 

카톡은 10~30분 안으로 보내주시는 편인데 거의 단답형이고 전화통화는 부담 느끼실까봐 안부 정도만 짧게 물어봤습니다.

두 번째 만나고는 앞서 말했다시피 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져서 카톡 보다는 전화를 매일 드렸습니다. 

저번주 전화 드렸을 때는 신호음 다 갈때가지 못받으셨다가 바로 1초만에 전화가 왔고 자기 세수하다가 못받았다고 

미안해 하더군요 그리고 1시간 넘게 통화를 했습니다. 

그 다음날도 제가 전화를 다시 드렸는데 또 못받으셨다가 카톡으로 밖에 뭐 좀 사러갔는데 집에 가서 바로 

전화 드리겠다고 하고 그날도 20분쯤 통화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주말에 세번째 만남 약속을 했습니다.

이제 제 고민은 말하자면 

제 느낌상 여자분도 어느 정도 저에 대한 호감은 있으신거 같은데 아직까지 한번도 먼저 연락을 안합니다...

물론 생판 모르던 남녀가 어떤 인위적인? 만남을 통해 만났으니 어색 할 수 도 있지만 

그래도 두번 정도 만났고 대화도 어느정도 했고 약간의 호감은 있기 때문에 제가 3번 연락하면 1번쯤은 연락할수있는데... 

절대로 먼저 연락 안하시는거 보면 약간은 기분이 아리쏭합니다.

그동안 저는 연애를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사겨서 원래 이런 자리에서 만난 여자들은 원래 이런건지...

제가 의학계열쪽에 재학중이라 시험이 매주 1~2 개씩은 있는데 

만남을 가지고 나서는 공부하는데 계속 그 여자 생각이 나서 지난 이틀 정도는 일부러 폰을 집에 두고 공부를 했는데  

아무래도 제가 여기에 감정이입을 너무 했는지 밤에 돌아올때 쯤이면 "카톡 하나는 보내줬겠지?" 라는 

의미없는 희망을 품었는데 역시나 이틀이나 톡을 먼저 안보내주는 그녀..

그래서 어제 저녁에는 못참고 공부 일찍 마치고 밤10시쯤 전화를 드렸는데 

무슨 발표 준비한다고 바쁘신거 같아서 한 1분 정도만 잘 지냈냐고 발표 준비 잘하시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 여자는 저한테 시험 잘보셨어요? 그리고 제 말에 네 네 네 네 답하고 하고 끊었네요..

정말 별거 아닌거 같은데 신경이 엄청 쓰이네요...연락은 매일 드리고 싶은데 혹시나 부담스러워 하실까봐

그리고 한번 연락을 드리면 (특히 카톡) 저는 거기에만 정신이 쏠려서 다른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연애세포가 다 죽어서 이런 감정들 조절 잘 못하는 제가 한심하지만 

초반에는 여자쪽에서 반응이 없어도 제가 계속 연락드려야는게 맞는거죠?? 

참고로 다음주 만나면 제 속마음은 말해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