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800일 정도 되었습니다.
2016년 12월 31일 헤어지게됐습니다. 새해 오기전 헤어지다니 참 몹쓸 짓을 한거죠.
600~700여일이 지났을때부터 간간히 같이 살자는 둥 결혼 아닌 결혼 얘기를 꺼냈는데 그때마다 작은 다툼이있었네요.
아이며 설거지, 부모님 기타 등...
처음에 여자아이가 부산에 놀러왔을때 길거리 헌팅으로 4박 5일간 부산 투어 해주면서 친해지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 3박 4일간 방도 따로 잡고 지내고 그랬고요.. 그때 당시에는 무직이였으니까요.
여자아이는 경기도 살고 저는 부산살고 3개월 간을 장거리 연예를 하고 장거리를 없앨려고 제가 경기도로 취업을 했습니다.
직장을 FA 관련으로 가서 그런지 몰라도 잦은 야근에 야간근무로 많아도 달에 2번 뿐이 못봤습니다.
그래도 여자아이 착한지 데이트 비용도 50:50으로 맞춰줬구요. 실제로 벌이도 저 보다 더 좋았습니다.
두 달동안 한달에 근무 외 시간으로 120시간을 찍으니 사람 할 짓이 못되더군요. 그렇게 10개월 정도를 경기도에서 일하다
다시 부산으로 직장을 잡고 내려왔습니다.
부산을 내려오고 나서 그 여자아이에게 결혼에 관한 얘기를 했죠. 같이 살자, 청소도 같이 하고 애도 같이 보자 등...
그렇게 또 다툼이 일어났고요..
처음 연애할떄는 정말 좋았습니다. 반반 부담에 여자아이가 저에게 잘해줬구요 아프면 약도 챙겨주고, 옷도 사주고.
그런데 결혼은 정말 혼자 하는 일이 아닌걸 알게됐습니다.
부모님, 시댁, 살림, 집, 여자아이가 내려왔을때 어찌 지낼지에 대한 상황..
다시 한번 느끼지만 연애와 결혼은 별개라는 걸...
이제 헤어진지 2~3일이 지난것 같은데 아무런 느낌이 안나요. 간간히 아침에 출근했을때 '나 회사 도착했어~ 일하고 올게~'
이 말을 메세지로 전달하지 못한다는 그런 허전한만 느낄 뿐 다른 것은 평소보다 더 침착하고 냉정해지더군요.
맥주 두캔하고 두서없이 글을 썼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 계획한 일들이 모두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