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녀와의 관계가 어렵네요. 도와주세요~

매일여행 작성일 17.10.18 23: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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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몇달전에 연하 여성분 소개를 받았는데요. 판단이 잘 안서서 글 올립니다.

 

여성분은 20대후반이고요. 확 예쁘다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귀염상이고 성격이 좋아요.

 

여자라고 대접받으려는 마인드도 없어보이고 제말에 호응 잘 해주고 잘 웃고요.

 

직장생활은 그렇게 바빠보이지 않는데 이것저것 일을 많이 벌려서 스스로 바쁘게 사는 스타일로 보였어요.

 

그리고 연애를 하더라도 올인하지않고 본인 일이나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는 사람으로 보였고요.

 

처음 주선자 통해서 연락처 교환하고나서 한참 뒤에 첫 소개팅을 가졌어요.

 

소개팅 잘 하고 애프터 약속까지 성공적으로 잡고 룰루랄라 했었는데 애프터 전날 뺀찌먹었어요.

 

디테일하게 풀기엔 글이 길어질거 같아서.. 확실한건 스스로도 주변에서도 모두 까인게 맞다고 판단했으니 맞겠죠.

 

그리고 깔끔하게 포기했어요. 원래부터가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성격이 아니라서요.

 

그리고 1주 뒤에 그때 너무 바빠서 펑크냈다, 미안하다, 만나자고 연락이 왔어요.

 

간보다가 내가 간택된거라고 생각해서 기분이 나쁘진 않았어요.

 

물론 첫 소개팅때와 비슷하게 바로 만나지는 못하고 한참 뒤에 두번째 만남을 가졌어요.

 

하루 반나절을 웃고 떠들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하고, 거기다 눈치껏 본인이 내야할 타이밍에는 돈도 잘 써요.

 

제 상식으로는 싫은 남자랑 저렇게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되거든요.

 

그리고 헤어질때는 여성분이 먼저 다음에는 언제, 어디서 보자고 얘기 꺼내더라고요.

 

속으로 이정도면 대쉬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망설여지는 포인트가 몇개 있었는데 하나는 만남 빈도, 다른 하나는 일상 연락이었어요.

 

연락처 교환한 날로부터 두달이 다돼가는데 고작 두번 봤어요.

 

소개팅은 세번내로 고백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데 만남 사이의 텀이 너무 기니까 볼때마다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그 텀에 일상적인 연락이 거의 없어요. 아니 아예 없어요.

 

100% 제가 먼저 연락하고 그마저도 대화를 길에 이어가질 못해요. 그러다보니 저도 소극적으로 연락하게 되고요.

 

여성분이 먼저 연락오는건 유일하게 만남 직전에 장소, 시간 재확인할때 뿐이네요.

 

이쯤되면 답글이 예상되네요. 간본다, 어장관리다, 등등.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헤어질때 진지하게 물어봤거든요.

 

나는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은데 그쪽은 너무 거리를 두는거 같다고, 부담 가지지 말고 솔직하게 말해달라고요.

 

그러니까 오랜만의 소개팅이라 잘 모르겠다, 아직 몇번 못봤으니까 좀더 만나보고 결정할테니 시간을 달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론 맘남을 가볍지 않고 진지하게 대하는 자세가 보기 좋았어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다음 만남 약속잡고 헤어졌어요.

 

그후로 1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연락은 전혀 없어요. 제가 하면 잠깐 톡 주고받다가 끝이고요.

 

카톡 안온다고 징징거릴 나이는 지났지만, 이건 좀 심하다 싶긴 하네요.

 

하지만 만났을때 만큼은 너무 잘 맞고, 첫만남 제외하곤 두번째 세번째 만남 모두 여성쪽에서 말 꺼낸거고, 콩깍지가 씌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 눈에는 어장관리할 여자로 보이지는 않았어요.

 

사실 여성분이 확신을 못가지고 있는건  100%인거 같고 결국 저 하기 나름이라는건 알고 있는데요.

 

좋은 솔루션 없을까요? 다음 만남때 죽이되든 밥이되든 사귀자고 말할까 싶은데요. 지난번에 말해서 시간 달래는 사람한테 연달아 대쉬하면 오히려 마이너스일거 같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이런식으로 몇달 끌면서 썸타다가는 제가 지쳐서 나가떨어질거 같아요.

 

답답한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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