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늦은 나이로
취준때문에 학원을 다니고 있는 남자입니다.
저는 항상 학원에서, 구석열 맨뒤 바로 앞자리에 않았습니다.
그런데 항상 제 뒷자리에 않는 여학생이 있더라구요.
바로 옆 열이나 다른 책상에도 자리 많은데, 항상
제 뒷자리만 앉더라구요.
스터디도 같이 하면서 인사하고 대화도 하면서
얘기 좀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근처 대학생이였고 23살이더라구요.
집에 갈 때도 항상 같이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그렇게 한달 넘게 지내다가
요근래는 제가 몇 번 차로 바래다 주기도 했습니다.
손에 반지도 없길래
저번에 차타고 가면서,
주말에 셤치고 시간 괜찮으면, 밥한끼 먹자고 번호 물어보니깐
죄송합니다 하더라구요
저에게 관심 아예 없는 거 맞죠? ㅠ
다른 자리 놔두고 항상 제 뒷자리에 앉고,
둘이서 차타고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했었는데,
보통 관심 없는 남자 차도 타고 하나요?
제가 과대 의미부여를 한거라고 이해는 합니다만
궁금하네요..
아, 저번에 한번 제가 먼저 엘리베이터 타고
집에 가던중 편의점 갔다 나오는데, 뒷모습이였지만
그 여학생이랑 비슷한 여자가 어떤 남자랑 같이 지나가더라구요.
뒷모습이라 확실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