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 눈팅만 죽 해오다가 혼자서 이리저리생각해보고 여기저기 검색해봐도 너무 답답해서요ㅠ
20대 후반 남자구요 토익학원에 처음 간날 같은반에 그냥 느낌이 너무
좋은 여자분이 있더라구요 근데 운좋게도 인사도 하고 간단히 대화도 나누면서 저도 모르게 더 좋아지더라구요
한 사나흘 정도 후에 그분이랑 단둘이 자습실에 남게 됐었는데 그 분이 먼저 여자친구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솔직히 그땐 그 분도 저 처럼 나한테 호감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날 이번주 일요일에 밥 같이 먹자 라고 하니까
흔쾌히 승낙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밥먹게 됐는데...
문제는 여기서 부턴데요... 밥 먹을때까지만 해도 분위기 좋았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대화도 계속 이어나가고 서로 인스타 맞팔도 하고 서로 게시물에 좋아요도 눌러주고 올린 사진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근데 그 다음에 카페를 갔는데 그냥 딱 봐도 지겨워하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폰도 자주 보고 대화도 끊기고.. 근데 그때 마침 자기가 약속이 있었다고 친구 만나러 가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뭐 저도 눈치가 있으니 그만 있고 싶다는 뜻인건 알겠고 그래서 바로 보내줬었거든요
그렇게 좀 황당하게 끝나고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다음날 다시 한번더 연락을 했죠 그날 그 분이 식사를 계산하셔서 다음엔 내가 대접하겠다고 연락하니까 카페에서 제가 냈다고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아 그런데 갑자기 그렇게 마음이 바뀔수도 있는건가 싶어서요ㅠ 뭘 그렇게 잘못한건가 싶기도하고... 학원에서 마주쳤을때 반응은 평소와 같은데 그냥 남자로는 아니다 라는 뜻인지...더 이상 가망이 없는걸까요ㅠㅠ
짧게 쓴다고는 노력했는데 길어진거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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