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4년정도 만난 남친이 있었어요 권태기였구
연애상담하다가 얘가 좀 저한테 들이대는거 같아서 내가 쳐냈거든여
근데 자기 이제 헤어졌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고 한 2주 지나서 제가 고백해서 만났는데 그게 3월 23일
알고보니까 그 전남친이랑 최종적으로 헤어진건 4월초더라구요
헤어진 직후에 전남친한테 얼굴보고 얘기하자 아직 좋아하는거 같다 나 잊었냐 이런식으로 카톡 보냈어요
근데 전남친이 답장 안하고 계속 쳐냈나봐요
근데도 중간중간 얼굴보고 얘기할 수 있냐고 카톡보내고
저녁바람이 선선해서 연락했다고 안부인사 보내고
9월에는 얘가 임용 시험 보는데 임용 끝나고 얼굴보고 만나서 얘기하자고 보냈더라고요
제가 여친 만나서 물어보니까
헤어질때 얼굴도 안보고 전화로 헤어졌고 얘기도 다 못했고 전남친도 언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밥이나 먹자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대요
번호는 다 지웠는데 연락했을때 답장없었을 때도 있고 답장도 나쁘지 않게 와서 뭔가 애매했대요. 자기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기도 하고 그냥 잘살기를 바라고 얼굴 보고 마무리 짓고 싶어서 안부연락차 중간중간 했던거래요.
근데 다시 사귈 생각은 전혀 없었고 미련도 없었고 자기도 4년동안 만났는데 다시 만나려고 얼마나 많이 생각했겠녜요. 근데도 전혀 아니었고 감정도 없었대요.
만나서 진짜로 매듭 지을려고 했던거래요
얘가 사람관계를 잘 끊어내지 못하는 성격이긴해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거 같아서 헤어지자하고 나왔는데
계속 전화왔어요. 다시 생각해달라고 자기가 너무 잘못했다고 오빠 좋아한건 진심이었다고
자기가 끊어냈어야했는데 얼굴보고 끊어내는게 맞는거 같아서 그랬다고. 얼굴보고 만났을때 카톡도 서로 다 지우고 마무리 지으려고 했다고.
전남친 다시 만나려고 하거나 미련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라고
근데 이 말이 안믿기네요
일단 제가 전남친한테 카톡해서 확실히 마무리 짓고 그거 캡쳐해서 보내라고 했더니 마무리 짓고 캡쳐한거 보내주긴 했는데..
저랑 만난 8개월 송두리째 부정당한 느낌이에요
여친 말 믿고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