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들어오던 짱공에 이런글을 쓸줄은 몰랐네요. 저에게는 10살 차이나는 여친이 있었습니다. 저는 33살이고요. 1년 가량 만나는 도중에 약 5개월정도 함께 동거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저한테 데면데면 한것을 느끼게 되었고 혹시 내가 잘못한것이 있느냐 라고 물으면 피곤해서 그래. 라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여친이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 그런줄 알고 넘겼는데.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마음이 식었다고 권태를 느낀다고 회사 기숙사로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야기를 오래 했는데. 혹시 나랑 헤어지고 싶은거냐 고 물었는데 그게 아니고 잠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갑작스럽게 차갑게 변한 모습에 너무 이상해서. 그러면 안되지만 카톡을 보게 되었어요. 낯선 남자 이름이 있더군요. 카톡을 보는 순간 손이 나무 떨리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바로 밑에는 제카톡이 있었고...일하는 도중에는 카톡보기가 힘들다던 그녀가 그남자하고는 데이트 약속을 잡고 있더라고요.
배신감에 아무런 생각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먼저 퇴근해서 집에서 여친이 집에오자 짐을 가지고 나간다고 하길래 재차 물어봤습니다. 나랑 헤어지고 싶은거냐고. 그럼 말하라고 그런데 또 시간을 갖고싶다고 말했자나 라고 하길래 그남자 이름을 말하면서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내 카톡을 봤냐며 소리지르더군요.
그 순간 이성을 잃었습니다. 사귀면서 처음으로 여친한테 심한욕을 했습니다.
정말 처음으로 살면서도 그렇게 화낸적이 없었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라고요.
이제 4일째입니다. 밥도 먹지 못하고 눈물만 흐르고 어제오늘 동네 주변을 몇시간째 걷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바보같게도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힘들고 계속 생각이 납니다. 어떻게해야 할까요. 잊는게 맞는다는걸 알면서도, 도저히 잊혀지질 않습니다. 정말 너무 힘드네요.
문자도 카톡도 모두 저를 차단하고 인스타도 지워버렸네요.
제가 더 사랑했는지, 바보같이 문자를 또 보냈어요. 돌아와달라고
돌아온 문자는 나한테 욕하는 순간 모든 정이 떨어졌대요 무서워서 못만난다고... 너무 힘든 이별이 될 것 같아요.
하소연할 곳이 없어 글 남깁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여자는 못만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