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들, 고민이 있어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현재 2년 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만나고 몇 달 후 동거를 시작하여 거의 2년간 같이 살고 있습니다.
동거를 하면 따로 살 때는 알 수 없던 평상시 생활 습관들이 보이기 마련인데
삶의 양식이 많이 달라 크고 작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보통은 제가 여자친구에게 요구를 하는 편인데요,
대표적인 예로 여자친구가 치아 건강이 안 좋은데, 그 이유가 양치를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합니다.
평상시에 밥을 먹고 나면 물로만 입을 행궈 내고
칫솔을 사용한 양치는 제가 얘기를 하지 않으면 이틀에 한번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양치 만큼은 매일 하면 안되겠느냐 하면 알겠다고 하고 지키려 하는데 결국은 본인이 해온 습관으로 돌아갑니다.
양치를 예로 들었는데 양치 뿐만 아니라 잘 지키면 삶에 있어서 하면 무조건적으로 좋은 일들..
예를 들어 샤워 청소 빨래 운동 등등에 대해
귀차니즘이 있어 최소한으로 하려고 합니다.
저도 여자친구를 사랑하고 여자친구도 저를 사랑한다고 하여 제 말을 최대한 듣겠다고 하고
약속한 바를 지키려고 본인이 노력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허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사람이 본인이 살아온 습관을 고치긴 힘든 것인지
결국 원래대로 돌아가고 그 부분에 대해 여자친구에게 자꾸 같은 얘기를 하게 되면 그것이 결국 감정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사실 다른 사람의 성향을 고치려고 하는 것이 얼마나 미련한 일인지 잘 알고 있지만
남이 아니라 여자친구가 다른 일도 아니고 본인의 건강에 관련된 양치 같은 일을 소홀히 하는 모습을 보면
그 부분에서 제 말을 들어주지 않는 것이 너무 야속합니다.
그리고 또한 여자친구가 본인이 그러한 성격이다 보니 저에게는 어떠한 일절 터치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구요
그냥 같이 있는 것 만으로 좋다 하고
저도 사실 위에 말한 귀차니즘 부분만 이해한다면 여자친구와 다른 부분에서는 싸울 일이 없습니다.
딱 하나 성향이 맞지 않는 이 부분 때문에 요새 신경이 자꾸 쓰여
이럴 땐 어떤 마음가짐을 먹는 것이 좋은 것인지 경험 많으신 형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