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사람마다 틀릴거다.
귀신? 사람? (사실 사람이 제일 무섭다.) 어머니? ㅡㅡ; 이건 동감이다.
회초리를 든 아버지...그리고 깡패..덜덜덜...꽃뱀? 아니면 pk유저? ^^;
유달리 나는 번데기를 제일 무서워한다.
5000만의 건강식 단백질의 보고 번데기 왜 나는 번데기만 보면 무서울까?
어느날 아무 생각없이 시장에서 번데기 천원어치...ㅡㅡ를 우연하게 사먹었다.
사실 주변에 먹거리는 무수히 많지만 일반적으로 대다수가 번데기 만큼이나
좋아하는 음식도 없을거다.
처음엔 머리에서 열이 살짝? 나더니 손가락 끝부터 뭐가가 스물스물 올라오더니
끝내는 요절하다시피 날뛰다가 병원으로 직행..ㅡㅡ
아...이게바로 말로만 듣던 번데기 알레르기....인터넷에 검색하니 알레르기 환자
10%는 번데기 알레르기란다.
평상시 뉴스나 다른 방송매체를 보고 아토피의 문제를 심각하게 보도하는걸
본적이 있었는데 알레르기는 나와는 별게의 문제인 줄 알았다.
사실 까지고 다치고 베이는 고통이란 뭐 잘 모른다.
허나 이 근지러운 고통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은 상상 불허였다.
사실 군대가기 전엔 알레르기란 단어를 몰랐는데...군대를 갔다오고 나서 체질이
요상하게 바뀐 것 같다.
아 군대는 사람의 체질도 이렇게 번데기 하나 못 먹는 먹었다하면 X되는 지경으로
만든 것이다.
이렇게 시겁먹고 8년뒤 번데기의 공포가 시들해질 무렵 난 다시 술 안주로 나온
번데기를 8년만에 대적하고 말았던 것이다.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며 지냈던 그 시간을 술먹고 흐리멍텅하게 만들어진 나의
머리는 또 다시 그 맛있는 유혹에 불을 당겼던 것이다.
결국 온 몸을 헤집는 환장할 고통에 지금 또 옛 기억을 떠 올리며 극악의 고통을
당하고 있는것이다...ㅡㅡ;
번데기....아직까지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무섭구요...
고문기술에도 간지럽혀서 사람 돌게 만드는 기술이 있다니...상당히 공감이 가는군요..
혹시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 정말 조심하세요.
저만 그런지 군대 갔다오면 이렇게 없던 알레르기가 생기는지..쩝...
그래도 다행인건 번데기만 피하면 된다는 겁니다. 좋아하는 치킨, 탕수육 등등..
수많은 음식중에 알러지가 있었다면 세상살이 얼마나 힘들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