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군대 편해졌다고 그러는데...

펑키좀비 작성일 06.02.12 04: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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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제가 1달에 8000km 가까이 운행 뛰던 운전병이였는데...
연천, 포천 지역 군부대의 1/3정도는 다 운행 다녀봤거든요..
(선봉대, 계룡대 까지도 운행 다녔었습니다.. 연천에서 ==';;)

부대마다 천차 만별입니다...
집합, 구타, 가혹행위,
욕설(욕설은 어디에나 다 있음... 어쩔수 없는것 ^^;)
등등...
부대마다 다 다르죠...
그리고 같은 부대 (대대)라고 해도 중대별로 또 분위기가 천차만별입니다.
저의 경우(대대급입니다.)... 저희 중대는 구타나 집합 같은 행위가 없었지만
바로 옆중대는 집합 및 구타가 간혹 있었죠..
그리고 장비지원 일로.. 파주쪽의 한 포병대대에 운행 갔을땐.. 정말 깜짝 놀랬었죠..
PX나 식당 앞 등등... 밀폐된 곳이 아닌 곳에서도 구타가 만연 하더군요...

근데 뭐 어느부대나 비슷한 부분은... 구타나 집합의 원인의 되는 이유중 상당부분이..
간X들이 왕고들에게 G럴 거린것으로 시작하죠 뭐 ㅋㅋ
그 파주의 포병대대 역시... 간X들이 완전 싸이코더라구요 -.-;;

'간X가 무심코 병장에게 던진 돌에 이등병이 맞아죽는다'
라는 말이 생각 날 정도로 ㅋㅋ

현역 했던 분들이라면 대부분 다 공감하실겁니다...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간X라는 것을 --;

그러니, 뭐... 요즘 군대는 옛날같지 않다느니...
군대가 아니라 보이스카웃이라느니.. 이런 말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군대에서 좆내 개욕쳐듣고 갈굼에 구타 당했던 사람들이 그런 말 들으면
얼마나 속상할까요 --;
그리고 아무리 군대가 바뀌었다고 해도 군대는 군대입니다.
절대 어설픈 조직체계로 이루어진 집단이 아니죠...
그리고 군대에서 뭐 17시 땡하면 하루 일과 끝나서 실컷 쉬는줄 아는데...
그건 또 어느나라 군대 이야기인지 원....
군대에서 작업 존내 많습니다... 작업거리가 없으면 간X들이
일거리를 만들어서라도 작업을 시킵니다.. 정말루 -.-;;
안추운 날은 맨날 풀 뽑았고.. 추운날은 맨날 눈 쓸었고...
그런 기억밖에 안나네요... 갑자기 눈이라도 내리면...
한밤중이든 새벽이든 기상해서 눈 쓸었던적도 수십번..
2005년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마침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크리스마스 다음날까지 눈이 와서리... 맨종일 눈만 쓸었던게 생각나네요.
그렇다고 해서 군대가 또 목숨이 보장되는 안전한 곳도 아닙니다...
저희 중대내에서만 해도, 제가 전입 오기전에 한명, 그리고 전입 온지 얼마 안되서..
또 한명.... 1년에 1명꼴로 2명의 아까운 젊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나는 갈굼 자살이고... 다른 하나는 지뢰 제거 작전중
소형 장비로 노후된 대전차 지뢰를 밟아서 폭사했던 사고..)
그 일들 이후로 저희 부대에 정말 귀신도 출몰하고.. 한동안 흉흉했었죠...
(제가 군대 갔다오고 나서 귀신을 믿게된 이유입니다.. ㅠ.ㅠ)
올 2006년에는 부디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언제 시간 내서 애들 한번 찾아가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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