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다녀오신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
자대 막 도착 했을시의 긴장감이란. .. ..거기다 중대에 더블빽 동기 없이 혼자 빈 내무반에
혼자 앉아았을때. . . 문소리만 들려도 깜짝 . . .놀래곤 했죠.
이 이야기는 제가 말뽕(말년병장)때 당했던. . . 어이 없었던. (나름 제 군생활 쵝오의 황당사건)
일입니다.
말년 병장 되면 누구나 하는일이 . . 짱박히기. . 전 그날도 여전히 행보관의 눈을 피해
짱박혀 있다. 행보관이 안보이길래. 내무실을 어슬렁 거리고 있었죠.
5개 소대에서 마지막 소대가 가장 눈에 안뛰니 거기 가서 낮잠이나 자로 가야겠다 생각을 하고
내무실에 가니 거기에 왠 첨 보는넘이 앉아 있더라고요. . 그것도. . . 보기에도 안스러울정도로
내무실에 앉아서 각을 잡고 있더군여. (갓 들어온 이등병이더군요)
측은한 마음에 문을 열고 들어가는 깜짝 놀라더닝. 갑자기. 크게 이병XXX .
하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군기 바짝 들어서.. ) 음. . .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 안그래도 딱 각(여기서 각이란. 양반다리를 한상태에서 양손은
주먹을 쥐고. 무릅에 놓고. 손을 쫙펴고. 등은 뒤로 15도 각도를 위지하며 전방 45도에 보이는
반합을 눈깔로 밀려는 기세)을 잡던넘이 더 잡더라고요.
하두 짠하구, 내가 누구다 말하기도 귀찮고 잠도 오고 해서. 지나가면서.
"야 XX에 손 !!" (다녀오신분들은 하시겠조 . 거시기에 손) 하구 지나갔죠.
음. 그런데 "이병 XXX" 하면서 좀 놀란다는 표정(지금 생각하니 "젓됐따" 표정으로 저를
멀뚱 멀뚱 눈치를 보면서 어쩔줄 몰라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야 XX에 손 !! " 했더니 ;; 얼굴이 벌게져서. 우물쭈물하더군요.
솔직히 전 그때 속으로 " 얼래 요놈 미쳤나 !! " 하고 생각도 들고, 왜 얼굴이 빨게 진다냐
하고 생각도 했죠 ;;
다시 말했죠. . 지나가다 그녀석 앞에 서서 .. "야 XX에 손 !!"
"야 XX에 손하란말 안들려, 이게 미쳤네 너 편하라고 XX에 손하라잖아 !! " 하고 말했죠. .
그랬더니 ;; 요놈. . .얼굴을 살짝 돌리면서.
"시정하겠습니다. " 하면서.
제 거시기에 자기 손을 살짝 대더군요.
지나가던 어떤넘이 그걸봐서. 소문난더래심미더, 말년에 왠 추태냐고 .
시밤바. 이등병 ㅜ.ㅜ 저 나갈때 말하더군요. 제가 저녁에 자기를 덮칠줄 알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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