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사단에서 토우부대를 나왓습니다
군대에서 한번이라도 보신분들은 토우라고 말해주시고 안가신분들은 대부분 투라고 불러주더
군요 육군훈련소에서 대전차유도탄이란 병과를 받으면 TOW를 교육받으로 갑니다.
전차잡는 유도탄 미사일이라 실제로 실탄은 전역할때까지 한번써보게돼더군요...
TOW부대들이 사단 직할이라 토우중대에서 생활하게됩니다 .
중대장이 소령인데 대부분 다른 부대 왠만한중령보다 짬이 높으신분들만 옵니다.
직할이어서 훈련은 자주나가게됩니다 많으면 한달에 두번정도 나갈때도 있어요
훈련나가면 차를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편하고 차에 짱박을 간식들 듬뿍사가지고 가지만
추울때는 오히려 걸어가는사람들이 부럽습니다. 특히 혹한기 잘못걸려서 영하23도에
달리면 정말 미치저 ㅡㅡ; 체감온도의 극한을 느끼게 해줍니다
입에서 정말 욕나오더군요..
평소생활은 따른부대와 마찬가지로 여러가지작업과(건물을 짓던지,정화조를 정리하던지 구보
코스 만든다고 산에 길내고 다지던지,타이어 스텐드 없애고 돌로됀스텐드 만든다고 작업하던
지,할일 없으면 제초작업을 시키던지, 간부들 테니스장에 황토깔러 황토캐오고 롤러질을 하던
지등 여러가지 작업들이 기다리고있습니다 ) 여러가지 훈련을 반복하게됩니다.
훈련중에 적외선판 같다놓고 하는 연습하는것이 있는데 십자선을 맞춰가면서 시간이자나면 점
수가 나오는데그건 정말 재미습니디. 팔힘만 좀길러지면 게임하는것 같습니다. 이것도 이제 시
뮬레이션기 만들고 배치된다고하니 무기끌고 나갈일은 훈련할때 밖에 없겠군요.
다만 토우로 오는 운전병들은 다른곳보단 힘들듯합니다. 정비병 하나있고 다 자기가 정비하고
수리해야 하니 ...
난방시설은 중대로있다보니 다른곳보다 엄청 열약합니다 기껏 병사들이
돈모아서 적외선히터도 사왔더니. 검열에 걸린다고 회수해서 가저가더군요.
옆포대 온돌 정말 부러웠습니다 ㅠㅡㅠ
피엑스도 조그만하다보니 금방 동이나고..
후임들이 정말 안올때는 1년동안 소대로 배치 않된적도 있군요...
하지만 부대가 적다보니 전역하여도 연락을 계속하더군요 지금은 10명정도 계속 달마다 만나고
친한 친구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토우부대가서 솔직히 잃는것도 많았지만 얻는 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선임과 동기, 후임들 중에서 친구도 생기고 군대가기전보다 보는 눈이 넓어지고
모든일에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군대가셨던분들은 동기들에게 연락한번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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