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대에서 두달새 3명 자살
[SBS TV 2006-03-07 22:01]
한 육군부대에서 올들어 두 달 사이에 세 명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군 당국은 부대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 생긴 사고라고 해명했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오뚜기 부대 소속 한 대대에서 지난달 19일 백 모 이병이 창고 안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백 이병은 한 차례 부대를 이탈한 적이 있어 특별관리를 받고 있었습니다.
일주일 뒤인 26일엔 역시 같은 대대에서 윤 모 이병이 무단 탈영했다 극약을 먹은 채 검거됐습니다.
윤 이병은 나흘 뒤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월 같은 연대 옆 대대에서는 입대한 지 5개월된 진 모 하사가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처럼 한 연대에서 두 달 사이에 사병 3명이 목숨을 끊은 것은 이례적이어서 군은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육군본부 관계자 : 부대 부적응 병사를 특별히 관리하는데, 한 부대에서 우연한 시기에 이런 사건이 생겨 상당히 난감합니다.
.]군 당국은 부대내 가혹행위는 없었다면서 부적응을 자살 이유로 들고 있지만, 부대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육군은 전 부대에 대해 오는 10일까지 모든 사병들의 훈련을 중단하고, 자살방지 등 정신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정밀 진단을 실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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