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진짜로 있었던 일이라서 갑작스럽게 글을쓰게 되는 군요 때는 04년 4월달이었습니다. 그당시저는 일병이었고 저희부대는 소초에서 생활중이었습니다. 아침에 막 취사장 청소를 끝내는데 취사장옆쪽에서 후임병이 울먹울먹 하면서 담배를 피우고있었습니다. 나: 너 왜그러냐? 무슨일있냐? 후임:지금잡으러 일병님 저기 이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나: 어 그래 무슨일인데..... 사정인즉 새벽에 저는 수색정찰 근무였습니다. 근데 솔직히 수색정찰은 순찰이 오지 않는한 근무 준비만 해놓고 내무실에서 대기를 했죠(가라가좀있어서^^) 그 후임병과 같이 근무였는데 그때 당시 이등병이라 그 후임병은 어리버리 아무것도 몰랐죠 근데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순찰이 오지않아서 소초장과 부소초장이 취사장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죠 진짜 간부들 술먹는 날이면 조심해야 합니다. 그 어리버리한 이등병의 행동이 술에취한 부소초장한테는 안좋게 보였나 봅니다. 부소초장은 후임병을 살벌하게 갈구고 갑자기 부소초장실방으로 끌고갔는데 저는 그냥 충고나 하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후임병: 저 부소초장방으로 끌려가서 맞으면서 발가락빨고 고추도빨았습니다. 나:!! 후임병:저희 분대장도 모르고 있습니다. 지금잡으러 일병님한테만 말한겁니다. 제발 비밀로 해주십쇼 나: 어그래 알았다. 참 초소라서 이런일이 가능한걸수도............ 진짜 그다음부터는 간부들이 그렇게 싫더군요 결국 둘다 비밀로 한체 무사히 전역을 했습니다. 그냥 지나간 추억이라서 한번 글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