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의 서태평양 작전(사이공탈출작전인 프리퀀트윈드를 말한다)에 투입된 f-14 전투기의 모습이다. 미국은 VF-1울프팩과 VF-2바운티 헌터스를 파견하였다. 이들 부대는 이미 72년에 부대편성이 시작된 비행대로 이후 여러차례의 훈련비행과 항해를 거쳐 프리퀀트윈드에 실전투입되었다. 당시로서는 최신예 기술을 총동원한 기체라 바다에 추락한 시험기체를 건져올린다고 난리를 칠 정도였지만 정작 실전데뷔가 늦은지라 결국 피난민 뒤치닥거리를 맡게 되었다. 침공에 나선 북베트남군도 굳이 미국의 심기를 건드릴 필요가 없다는 걸 알기에 미군기 주변에는 얼씬대지도 않은지라 그저 지루한 초계비행만 하게 되었다. 사진의 기체는 VF-2바운티 헌터스로 현상금 사냥꾼이라는 별명에 비하면 적기 구경도 못한 초라한 실전데뷔였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톰캣에 있어서 실전데뷔인 프리퀀트윈드 사진은 정말로 보기 힘들다. 특히 자매비행대인 울프팩은 더욱더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