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병도 아닌 제가 고일때 M-47에 올라타본적이 있습니다. 은둔자님께서야 탱크야 징그럽게 타보셨을것이고 또한 지독한 사랑을 하시겠지만 저같이 주특기가 네번을 바뀐 희안한 종자(첨엔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100)인 전 그때 한번 외에는 실기동중인 탱크를 못타보았지요. 고일때 전방견학을 이박으로 갔는데 그때 간곳이 白馬부대 전차대대였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것은 그때 인솔하신 장교분이 그러시더군요. "올라타면 무조건 꽉 잡아라!"" 부닥치든 스치든 니들만 절단난다" 나중 생각하니 가장 확실한 안전교육이었습니다. 쇳덩이에 접촉하면 누가 깨질지 뻔하니까요.
당시 그전차가 최신이라느니..뭐니 순구라뻥까던 그 장교분은 지금쯤 별을달았을까? 아님 그냥 ...암튼 충실히 자리매김 하셨겠지요? 이미 그때 프라모델에 심취한 제게 최신식이라는 말도 안되는 수식어를 붙이신그분. 아마도 마음속으로는 자신이 책임진 장비에 대한 깊은 사랑였으리라 믿습니다.
지금도 ..아니 죽어도 잊지못하는 분신들! 장비는 노후되어 용광로에서 녹아 없어졌다 하더라도 그때 느꼈던 일심동체의 사랑은 영원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