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멋진글 있길래...

정석테란 작성일 06.10.11 10: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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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에 "생각의차이"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후회와 눈물을 뒤로하고 입대한지 2년이 넘은 세월이지났습니다

내겐오지않을것만같았던 전역도 어느덧찾아와 이제는 민간인이 된지도 3개월이 지났습니다

내가 편히잘수있는것도 마음놓고 공부할수있는것도 밤새떠들며술을마실수 있는것도

새벽단잠을자며 교대로 나라를 지키는 우리 군인들이 있기에 가능하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요새 TV를 보면 많이 심각한 모양입니다

어쩌면 매번있었던 미미한 도발로 보이지않는건 내가 너무 민감한걸까요

오늘 거리를 걷다가 한심한 장면을 보고말았습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3명이 길을 걷고있었습니다 한손에는 다들 커피를 든채로말이죠

맞은편에는 이등병한명이 군복을 입고 걸어오고있었습니다

그 병사가 지나가자 뭐가 그리웃긴지 낄낄대며 자기들끼리 웃어대는데

보는내가 민망할정도 였습니다

군복입은 어리버리한 그 모습이 웃기던가요?

아님 냄새나는 군인이라서? 맨날 까일꺼같은 이등병이라서 그런가요?

일어나서는 안되겠지만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결국 당신들을 지켜줄사람들은 그토록 당신들이 무시하던

나라를지키는개 라고 깔보던 이땅의 군인들과 예비역들일것입니다

오늘 방한구석에 걸려있는 예비군복을 바라봤습니다

어쩌면 저것을 다시 입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허탈한 웃음을 짓게되는건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무섭지는 않습니다

우리할아버지들이 그랬던것처럼 당당히 맞서 싸울것입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것이 있다면

2년동안 기다려주신 부모님께 다시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씀드리기엔 내 자신이 너무 불효자같아서 슬플 뿐입니다

만약 당신이 입대한 남자친구나 오빠 혹은 동생이 있다면

그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나를 지켜달라고 말이에요

이글을 오해하지는 마십시오

다만 아직도 군인을 비하하고 바보같이 보는

개념없은 젊은여성들이 주위에 많은거같아

씁쓸한 마음에 적습니다

언젠간 알게 될껍니다

당신이 먼훗날 아들을 낳아 군대로 보내는

그느낌을 . . .

나는 그 느낌을 모릅니다 . . . 남자라서 . . . .

그리고 그 자랑스러운 어머니의 못난 아들이라서 . . . . .


점점어려워져만가는경제에 입시위주의 교육이 판을치고

없어져가는 일자리만이 존재한다는 이땅이지만

만약에 싸워야한다면 나는 이나라를 위해 싸우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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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요즘 나라가 떠들석해서 불안한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군인들을 개무시하며

무개념된장녀들은 아직도 개념없이 사니....

참..씁슬하군요...

나라를 위해 젊은나이에 소중한 시간들을 바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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