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가요??

티거와피그렛 작성일 06.10.31 19: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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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px에서 마지막으로 안아보고 연병장 집합하라는 소리에 뒤도 안보고 뛰어갔는데
마지막으로 가족과 친구에게 인사하란 말에 다시 뛰어가 울음을 참던 그녀에게
'ㅊㅜ~ㅇ성!'을 외치며 속으로 눈물을 참던 그 때.

백일휴가 복귀하기 전 날부터 술을 마시다가 나도 모르게
필름이 끊겨 공원에 쓰러져 있다가 깼던 기억..
월요일 아침 등교하는 학생들 소리에 놀라 일어나 집에 갔을 때
가지고 있던 핸드폰은 없어지고
복귀 출발 하기 전
어떤 할아버지가 연락해서 받아왔다며 핸드폰을 들고 나타난 그녀.
차에 올라탔다가 오바이트 하려 다시 차에서 내려 오바이트를 하는 내 등을 두드려 준 그녀.
울먹이며 손 흔들던 그녀를 뒤로 하고 복귀했을 때..

추석과 설날때 코 끝에서 나는
집에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며 있으니까 먹었던 지짐이들의 구수한 향기...

다들 그런거라며 [일말쌍초]는 아무도 피해 갈 수 없는거라며 등을 두드려주던 고참들 때문에
더 정신없게 지내려 일을 만들어서 하던 그 때.
하루에 2갑도 넘게 피워댔던 담배들.

첫 눈 내릴때 감성에 젖어 하늘을 바라보다가 새벽에 깨우며 눈치우라 그랬을 때는
원망 가득 하늘을 바라봤던..

남들 다 사서 쓰던 귀돌이조차 그녀를 향한 그리움을 연기로나마 태우려
돈이 없어 동기꺼 빌려 나가던 근무들..

겨울이 끝난지도 몇 일 안된거 같은데 어느새 갈색런닝구 하나로 배수로를 까던 그때..

........

계속 하려니까 끝이 없지만..

모두 보고싶다..



그리웁구나~~~~~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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