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된 것은 아닙니다만 2014년경에 우리나라 차기 전투기로 거론되고 있는 전투기가 있습니다. 바로 F-35입니다. F-35는 현재 미국도 2011년 경에서야 도입이 끝나게 될 신형전투기입니다. 그럼 아직 검증도 되지 않은 전투기를 사오려는게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만 미군 내와 유럽 등에서 앞다투어 주문할 정도이니 어느 정도는 '검증'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 가격이 현재 수입중인 F-15의 가격인 1000억에 비해 최고 45%에서 60%정도의 가격인 450억에서 600억 수준의 가격으로 수입될 듯 합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 가격에 STOVL 가능, 스텔스 기능 등의 첨단 기능의 탑재한 전천후만능전투기는 없는 수준입니다.
F-35의 개발배경은 미군의 JCA 계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Joint Combat Aircraft - 공군, 육군, 해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전투기 계획으로 각기 다른 전투환경에서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전투기 설계가 그 목표입니다. 좀더 세부적으로 JSF(Joint Strike Fighter)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최종적으로 보잉사의 X-32와 록히드 마운틴사의 X-35가 경합을 벌여 X-35가 선정되었습니다.
보잉사의 X-32는 헤리어와 같은 방식의 엔진을 채용하여 가스분사 방향을 바꾸어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기체 크기를 줄이기 위해 기체의 가운데 엔진을 장착하고 그것을 장갑으로 덧댄 형태로 설계하였는데 그 생김새가 전투기답지 않게 무척이나 뚱뚱하고 짦막한 형태가 되어버립니다. 물론 디자인이 이상해서 경합에서 진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디자인도 영향이 있었다고 보아야할 듯 합니다. 그리고 X-32의 문제점이라면 수직이착륙시 분사가스가 지면에 부딪쳐 공기흡입구로 다시 유입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뱃속을 뜨끈하게 데워주기 때문에 엔진 출력이 저하되고 비행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X-35는 리프팅팬을 채용함으로 피해갑니다. 기체의 앞부분에 강력한 팬을 설치하여 기체를 띄워주며 동시에 분사가스를 사방으로 흩어주기 때문에 X-32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X-35는 수직착륙은 가능하지만 수직이륙은 불가능하게 됩니다. 이는 국방부가 요구한 조건에 맞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JSF계획에서 내건 요구조건은 수직착륙, 스텔스기능 정도였다고 합니다.
현재 F-35는 A,B,C형으로 나눠지며 공군용은 A형, 해병대용은 B형, 해군 항모용은 C형으로 설계가 되고 있습니다. A형은 리프팅팬이 없으며 일반적인 CTOL이고, B형은 STOVL(Short Take-off and Vertical Landing, 짧은 이륙-수직착륙), C형은 STOL로 알려져 있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은 F-35의 초기모델입니다. 처음에 나올때 부터 저예산으로 만들려고 하니 넘 뽀대도 없고 투박하고... 등등등 해서 다시 모델을 업그레이드 해서 만든것이 지금의 F-35의 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