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이야기1

redtap 작성일 06.12.10 07: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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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전 전역한진 8년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으니까 의경지원하신분들 그냥 재미로 읽어 주세요.
하지만 많은 참고가 되기를...

전 의경 지원 97년 겨울 입대를 했습니다. 55사단 훈련소로..
55사단 솔직히 당나라부대 맞습니다.^^그런데 육군들은 빡시게 훈련합니다.
이때 지급되는 육군지급품은 경찰학교 가서 다시 받으니까(속옷, 양말) 대충 입으시고
버리시는게.. 제 동기들중 한명은 속옷을 일주일에 한번씩만 갈아 입고 버렸습니다.^^
총 4벌을 받았으니까요..첫주는 진짜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집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밥은 그냥저냥 먹을만 합니다. 2주지나니까..담배주더군요. px도 주말에 사용하게 하고,
단 내무반당 한명만 가서 사오게 합니다. 너무 많은 것을 살수가 없더라구요..
그냥 빡신 극기훈련 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나 아침에 알통구보는 정말 죽을 맞입니다.
자유...빼고는 괜찮습니다.^^

하여간 55사단에서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은뒤 천국이라 불리우는 경찰학교..
경찰학교에서 줄을 잘서야만 육군훈련소에서 같이 지내던 내무반 대원들하고
있을수 있습니다. 전 4명인가하고 같은 생활실에 있었습니다. 경찰학교는 내무반을
생활실이라고 했던거 같네요..기억이..머리나 나뻐서^^

경찰학교 진짜 천국입니다. 리조트에 온 기분이라고 할까..
전화도 시간나면 할수도 있고...좋습니다. 뜨신물도 막 나오구..ㅋㅋㅋㅋ
그리고 중요한건...온천...충주가 온천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지역발전이랍시고
온천에 갑니다. 이때 술마시고 오는 훈련병들도 있습니다. 온천에 가서 간단히 목욕을
마치고 밖에서 이것저것 사먹고..좋습니다. 시간은 1시간인가 주었던걸로 기억..
목욕10분 밖에서 노는거 50분..이렇게 잘 조절해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뭐 이것저것 훈련 받습니다. 강의도 있고..강의는 뭐 경찰집행법 등등 이런것이지요..
강의내용 잘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4주차때 시험을 보는데 이것으로 자대배치가 확정이
되니까요. 아님 엄청난 빽이 있으면 셤 대충봐도 되실꺼예요. 경찰서장 빽은 그냥 보통
빽이예요. 저 있을때 경찰대학교 학장 아들이 있었는데 그 아이는 자대배치가 경찰대학
이었어요..정말 빽없으면 갈곳이 못되는 곳이 의경같아요..

이러다보면 4주 금방갑니다. 3주차였나 2주차때였나 면회가 있어요.
경찰학교에서 1일면회..지금은 밖에서 면회를 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지역발전 이유로..
그리고 담배는 맘것 피셔도 되구요. 친구나 애인들이 양담배 붙여 줘도 되는데..
양담배는 조교들이 한번인가만 봐주고 뺏어서 지들이 피더라구요. 그니까 그냥 양담배는
안붙여주는것이 좋은듯합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구요. 저 있을때 발렌타이데이가 있어서
엄청났습니다. 초코릿 상자가 젤루 큰것은 사람만한것 보낸 애인들도 있더라구요.
전 그냥 평번한 초코릿상자..^^지금은 헤어져서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었지만...
여기서 의경의 군기교육대에 온 대원들 볼수 있습니다. 전 경찰특공대로 생각했을니까요.
기율대라고 하지요. 자대에서 사고치고 오는곳. 정말 로봇입니다. 사람이 아닙니다.
본 사람들이나 갔다온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할정도니까요...정말 대단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함 갔다오시거나 의경 지원하시길...^^

시험이 끝나면 성적발표 및 자대지역으로 이송됩니다. 전 서울로 신청했으니까 서울로
가게 되었구요. 충주에서 기차타고 서울역으로 서울역에서 닭장차타고 동대문 기동단신병교육대로 갑니다.

이곳에서 2주훈련 기초진압훈련 및 교육, 비디오시청 96년 연세대 비디오 정말 참담합니다.
생지옥입니다. 그것보고 정말 의경이 대모 막는구나 알았습니다.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더
군요. 그리고 자대배치...
저 있을때 상반기 검열이 있어서 대원들 훈련하는거 봤는데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내가 앞으로 저기에 있겠구나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하더군요. 검열훈련이 실전하고 똑같습니다. 최류탄도 쏘고...화염병도 던지고 돌두 던지고 쇠파이프 각목 등등 실전하고 똑같이 합니다.
하여간 자대배치 발표하는데 방순대부터 하던구요.
1기동대가 젤루 나중에 전 1기동대...경찰학교에서 공부 안한게 후회가 되더군요..ㅠ.ㅠ
1기동대는 바로 옆이라 걸어서 독수리 노래방으로 들어갑니다. 1기동대 지하에 독수리 노래방
있습니다. 전 자대가서도 한번도 온적이 없습니다. 누가 가는거고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룸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홀에 노래방 기계 한대 뿐입니다.
거기서 1기동대행전대원 아저씨들 만나서 중대배치 받습니다. 1중대서에 13중대까지..
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8중대..지금은 특수기동대로 바뀌었습니다. 저까지 4명 배치받았습니다. 각중대 행정대원들이 와서 신병인수해 갑니다. 그때 기동대 행전대원 아저씨가 저희에게 말합니다. 많고 많은 중대중에 왜 하필 8중대냐구...구타 가혹행위 갈취 자살 탈영 1위 부대랍니다. 헉....나중에 가보니까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근데다 또 제일 늦게 오느겁니다. 행정반대워...빠져서..ㅋㅋㅋㅋ제가 있던곳은 4층...3층에 의경 휴게실이 있더군요..행정대원이 담배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담배 한대 피웠죠...말보로...그리고 그 행정대원이 가져가더라구요..
그래서 자대 배치...흠...

자대이야기는 좀 있다 올리겠습니다.
지금 밖에 세라가 왔어요^^전 캐나다에 있는데요..
제가 일하는곳에 세라라는 여자가 있어요. 채영인하고 비슷하게 생겼는데...
그 아이가 왔네요. 같이 피자라도 시켜 먹어야 할꺼 같아서..ㅋㅋㅋㅋ
그럼 좀 있다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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