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T-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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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80
많은 혁신성을 가지고 있었으나 기술적인 문제점이 많았던 T-64를 개량한 전차가 T-80 전차이
다. 기본적인 차체와 무장은 T-64와 변화가 없지만 엔진은 디젤에서 가스터빈으로 교체되어 기
동력이 향상되었다. 구소련이 가스터빈 엔진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후반부터이고
1960년대 말에 개발이 완료되었다. 그 결과 실용화된 출력 1,000마력 GTD-1000 가스터빈
엔진이 1970년 시제 전차에 탑재되어 각종 실험이 실시되었다.
이 시제전차는 T-64A 전차의 주포, 탄약, 자동장전장치 사격통제장치, 장갑 등의 부품을 유용
하였으며 엔진, 변속기, 현가장치 등은 새로 개발되었다. T-80 전차의 제식 채용은 1976년, 본
격적인 생산은 1978년에 개발된 T-80B 부터였다. 이 전차는 T-64B와 같은 9K112 건/런처
시스템과 조준유도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주무장은 T-64 전차부터 채용된 2A46 125mm 활강포이다. T-80B 전차는 T-64와 같은
9M112(AT-8)를 발사할 수 있다. 차장용 해치 앞에는 미사일 유도용으로 T-64B와 같은 박스
형 무선유도장치를 가지고 있다. 탑재탄약은 38발이고, 이 중 28발은 포탑 아래에 있는 자동장
전장치에 격납되어 있다. 부무장은 주포와 동축으로 7.62mm PKT 기관총, 대공 사격용으로
12.7mm NSVT 기관총을 탑재한다. 사격통제장치는 T-64와 같은 1A33이며 1G42 레이저 거
리측정기 , 1V517 탄도컴퓨터, 2E26M 주포안정장치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탄도컴퓨터는 포
탑후부에 설치된 환경센서와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측정한 정보를 분석하여 조준을 수정하며 암
시장치는 액티브 적외선 방식이다.
T-80 전차의 장갑은 T-64오 같은 복합장갑이며 성형작약탄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지므로 반응
장갑을 장착한다. 최초로 사용된 반응장갑의 규격은 250mmX120mmX70mm 이며 두장의 강
판 내부에는 폭약이 들어 있어서 성형작약탄의 화염을 분산시켜 방어한다. 각각의 반응장갑은
최적의 효과를 내는 각도로 고정되어있다. 또한 포탑 위에는 탑어택 미사일에 대비하여 증가장
갑이 장착되어있다. 반응장갑은 2.5t~3t의 중량이 증가하지만 엔진 출력에 여유가 있기 때문
에 기동력의 저하는 없다.
T-80은 러시아 전차중에서 최초로 가스터빈 엔진을 채용하였다. 외형적으로는 차체후부의 배
기구가 가스터빈의 배기량 증대에 따라 대형화 되었다. 엔진은 다종연료를 사용하는 1,000마
력 GTD-1000 가스터빈 엔진이다. 1980년부터는 출력이 1,100마력으로 향상된 GTD-
1000TF가 개발되어 T-80B에 탑재된다. 가스터빈은 연소소비의 증대, 부품공급과 정비 등에
문제가 있으므로 유지운용이 어려워 가동율이 디젤에 비하여 떨어진다. 이때문에 수출용으로
디젤엔진 탑재형도 개발되어 러시아는 소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파키스탄으로의 수출도 이루어
졌다. 현가장치는 토션바이고 T-64 보다 큰 보기륜을 장착하고 있다. 또한 잠수도하를 위한 스
노켈 키트도 공기유입량이 증가한 대형으로 변경되었다.
T-80 전차의 개량형은 아래와 같다.
* T-80 : 1976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기본형으로 엔진을 가스터빈엔진으로 교체한 것을 제외
하면 T-64와 큰 차이가 없다.
* T-80B : 1978년에 개발된 본격적 생산형이다. 엔진은 초기형은 T-80과 같은 GTD-1000
이었지만 1980년부터는 출력 1,100마력의 GTD-1000TF 형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주포는
9M112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된다.
* T-80BV : T-80B의 반응장갑장착형이며 반응장갑의 장착에 따라 포탑에 탑재된 부속품과 연
막탄 발사기의 위치가 변화되었다.
* T-80U : T-80을 베이스로 서방측 전차에 대항하기 위하여 개발한 전차이다. 1985년에 T-
80의 무장, 장갑, 엔진 등을 일신한 T-80U가 개발된다. 이 전차는 거의 동일한 차체와 포탑을
사용하지만 사격통제장치와 야간용 암시장치는 고도화되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이동
간 사격과 야간전투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이 전차는 차체와 포탐은 기본형과 동일하
며 엔진실 부분은 고출력 엔진을 탑재하면서 형태가 변경되었다. 엔진은 GTD-1250(1,250마
력)을 탑재하며 일부는 T-80B와 같은 GTD-1000TF(1,100마력)이다. 그리고 주엔진 정지시
전력공급을 위한 보조동력용 가스터빈을 탑재한다.
주무장은 125mm 활강포이며 대전차 미사일은 T-72B와같은 미사일을 사용하지만 9K120 신
형 조준시스템을 사용하여 명중율과 사정거리(5,000m)가 향상되었다. 탑재탄약은 45발이고
28발은 자동장전장치에 탑재한다. 부무장은 주포와 동축으로 7.62mm 기관총, 대공사격용으
로 12.7mm 기관총을 탑재한다.
9M119 미사일 유도시스템을 포함한 사격통제시스템은 대폭 자동화 되었으며 레이저 거리측정
기가 측정한 거리와 차체의 경사, 환경센서 등을 탄도컴퓨터가 계산하여 자동적으로 조준을 수
정하고 포수 외에 차장도 조작하여 사격할 수 있다. 암시장치는 저광량TV 이므로 야간전투능력
은 서방측 3세대전차에 비하여 떨어진다.
장갑은 T-80와 같은 복합장갑을 사용하지만 반응장갑은 보다 신형으로 교체되었다. 이 장갑은
성형작약탄만 아니라 운동에너지탄에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서방측의 120mm 활강포 APFSDS탄을 방어할 수는 없다.
* T-80UD : 1,000마력의 디젤엔진 탑재형으로 소수가 생산되었고,...파키스탄으로 수출도 이
루어졌다.
* T-84 : 우크라이나가 구소련이 철수하면서 남겨진 기술과 공장을 이용하여 독자적으로 T-
80U와 비슷한 성능을 가진 전차로 개발하였다. 그러나 실전배치는 미지수이고 수출도 이루어
지지 않았다.
현재 러시아군의 주력전차는 T-80이 차지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1990년 이후에 출현한 서방
측 3세대전차에 비하여 성능이 떨어진다. 러시아는 신형전차를 개발하고 있지만 경제난으로 제
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에서 T-95전차(무인포탑)와 블랙이글전차가 개발되고 있는데 T-80의 발전형
이라 할 수 있는 블랙이글전차는 수출형으로 러시아군에는 도입될 예정이 없다고 합니다. 즉,
T-80시리즈는 이로써 종말을 맞게되는군요.
러시아의 차기전차로서는 T-95전차가 예정되어있습니다.
< 제 원 >
중 량46톤 전 장9.66m 전 폭 3.5m 전 고2.20m
엔진 출력 1,250마력가스터빈 톤당 출력 27마력 항속 거리430km
등판 능력 60% 수직장애물 0.9m 참호통과 능력 2.9m 도섭 수심 1.8m(스노클장착시:5m)
최대 속도 70km/h 변속 기능 전진4단, 후진1단
주 포 125mm활강포
부 무 장 7.62mm기관총1정, 12.7mm기관총1정(대공) ,PM119ATM 대전차미사일
적재 탄약 45발 승 무 원 3명 최초배치년도1985년
< 출처 : NA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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