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들 잼께보구있구요. 제군생활 얘깁니다.

운전병인 제가 생활한 수송부의 수송관은 상사였습니다.  

겨우상사? 라고 생각하실지모르지만 전국 상사중 이분이 두번짼가 쨈많이 먹었답니다.

가끔 부대 찾아온 원사들도 이분께 경례때립니다 ; 말듣기론 예전에 수송부서 애들몇 죽어서 진급이 안됐다고 들었습니다.

이분의 포쓰는 김일성을 대적합니다. 겨울에 애들 사고치면 본네트에 손얹고 물부어버리라는 사람입니다. 예전엔 병사들

까불면 붕알에 수통달고 뛰게했다더고 딴부사관이 그러더군요. 그분 저한테 농담은 딱한번하셨는데,

  "예전엔 내가 한대 팍때리면 애가 숨을 안쉬어. 그때 한대더 때리면 애가 다시 숨을쉬었다니깐 껄껄~~~ "  후덜덜;;

저흰 눈맞추기도 힘들었지요. 저역시 별일 아닌것가지고 8시간 엎드려뻗친적도 있고,진짜 한번도 안쉬고 8시간하면 코피나

옴. 차량 부품 사단서 보급나와도 우린 안줍니다. 지차에 실고가서 어디다가 팝니다 ㅡㅡ;

부품이 너무 오래되서 아무리수입해도 안된다 했다가 5톤트럭 타이어 목에매고 8시간들고있은적도 있군요.. 진짜 8시간~_~;

이분은 점심시간 그런개념 없습니다 ㅡㅡ; 

궂이 정의하자면 악인 이라고할까요? 그분 가족사진보고 진짜 놀랬습니다.

가족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라웠습니다. '이런사람도 아내가있고 자식도있구나..것도 딸 ...;; '

그러던 어느날 본부서 전투1호차 올리라고 통신이왔습니다. 대대장이 직접전화했드랬습니다.

허나 이 수송관님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위해 일부러 시간을 끄며 차를 안올렸습니다.

꼭 지한테 살랑살랑 거려야 차올려줍니다 ;; 아예 차못나가게 작업하는척할려고 빳데리 떼라더군요 . 위에선 난리가 났죠~

한 한시간 넘게 뻐댔을까요.. 위에서온 전화가 계속 울리는데 전화도 받지말라 했습니다.

근데 어쩜. 그차가 대대장이 아니라 연대장나가는 차였습니다. ㅡㅡ; 수송부에 운행계획에 빠졌었나봅니다.

부랴부랴 저한테 빳데리 달라고하고 저랑 같이 본막사 올라갔습니다. 인자 수송관님은 죽었습니다.

 옆에 태우고 올라가는데 수송관 갈굼당할껄 생각하니 은근히 기대되더군요. ㅋㅋㅋㅋ 니도 갈굼함 댕해봐라~

아니 근데 이 괴물이 차에서 내리드만 연대장옆에있는 대대장한테 소리를 치더군요.

" 야이 개새끼야 보고를 어떻게하는거야!!! 차가 갈려면 빨리 말해야 될꺼야냐!! 머야 이새끼야!!!!!!!!!!!

정말 고대로 말했습니다. 그자리에 있던 모든 장교 부사관들은 순간 패닉에 빠지드만 대대장이  "이사람이 미쳤

나,,"하고 우물쭈물대다가 이내 정신차리고 맞대고 욕합디다 ;

연대장도 너무 놀래서 되려 수송관님을 말립니다.  참으라고..  연대장도 쫄았습니다. 확실히봤습니다 ㅡ,.ㅡ;

그렇게 일이 무마되고 갈굼당할줄알고 기대했던저는 수송관의 포쓰에 옆에서 ㄷㄷㄷ 거릴뿐이었습니다 ㅜㅜ

그래도 징계먹겠지..했는데 징계는 커녕 소문난 뒤로 다른 장교들이 수송관님에게 깍듯이 대하는겁니다. ㅡㅡ;

그날이후 장교들은 대위 이하는 직접수송부 걸어 내려와서 차끌고 올라가야되는 관례까지 생겼습니다...ㄷㄷㄷ;;

그후로 우리 수송부는 수송공화국으로 승격? 되고 수송관은 수송사령관으로 승격? 되셨습니다. ㅡ,.ㅡ;;;;;;;

장교들이 지은 별명입니다. ;

 1호차는 땡보라는 말이있지만 저는 진짜 맨날 작업복입고 수송관밑에서 기름 뒤집어쓰다 운행있을씨만 후딱 휘발유로 온몸

씻고 에이급옷입고 운행 뛰쳐나가는게 일이었습니다. 위에선 일호차란 새끼가 몸에서 경유냄새나냐며 갈궈대고 ㅜㅡ

일호차중에 엔진 까 간극맞출줄 아는사람이 저말고 있을까요? 왠만한 정비병보다 작업많이 했습니다 ;

정말 군대엔 보도듣도 못한 사람 여럿봤지만 그분의 포쓰는 아직도 악몽을 꿀정도입니다... ㅎㅎ.

군에서 이런분 한번씩은 겪어보지않으셨는지요~ 너무길게썼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