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rmtiger는 타이거 1의 변형버전중 유일하게 양산된 차종으로 1942년 가을 스탈린 시가전의 교훈을 살려 중돌격
자주포를 개발해 달라는 육군의 요청에 설계되었다. 이는 보병지원으로 대형건물이나 견고한 거점, 근접거리에서 교전이
번번한 시가전투에서 보병을 지원하고 건물사이에 숨어 있는 저격병을 효과적으로 물리칠 수 있었다.
이 전차는 전선에서 회수된 Tiger-I(주로 후기형)의 차체를 이용하여 개조된 것이었다.
본 계획은 210mm 야포를 탑재하는 것이었지만, 적합한 병기가 없어 대잠수함용으로 쓰던 라케텐베르퍼 61 380mm
로켓발사기가 채택되었다.
개발은 알케트사가 1943년 책임졌다. 1944년 중반까지 생산준비를 완료하라는 시지를 받고 전투실 제작은
브란덴부르거 아이젠베르케사가 맡았으며 최종조립은 베를린의 알케트사 공장에서 이루어졌다.
Sturmtiger의 전투실의 전면장갑은 150mm로 Tiger-I보다 강화되었으며, 측면과 후면은 80mm의 중장갑으로,
차체전방은 100mm, 측면 60mm, 후면 80mm 상면 40mm으로 방어되었다.
주무장은 380mm Raketenwerfer 61 L5.4 로켓포가 탑재되었다. 근접방어를 위해 차체 전면장갑에 7.92mm 기관총 1정을
장비하고 있다. 운전수용 관측창과 ZF3X8 포수조준경이 설치됐고, 측면에는 기관총을 걸어놓고 사격할 수 있는 피스톨포트
가, 후면에는 대형 탈출용 원형해치가 부착됐다. 상면에는 벤틸레이터, 원형의 출입해치 각 하나와 포탄적재용 해치가
설치됐다.
포탄적재용 해치는 직사각형으로 각각 앞뒤로 열리는 구조였으며 뒤쪽 해치에는 기관총을 걸어놓고 사격할 수 있는
피스톨포트가 설치됐다. 한편 육중한 로켓탄을 적재하기 위해 전투실 우측후방에 전용 크레인이 장착돼 있었다.
전투실 안쪽에는 6개의 포탄랙에 각 2발씩 총 12발의 포탄이 수납됐다. 이 포탄의 무게는 345kg, 직경 380mm,
길이는 1.42미터로 최대사정거리는 5,670미터에 달했다. 포탄은 포신이 수평인 상태에서 사람이 직접 롤러가 달린
트레이에 얹어 적재했다.
Sturmtiger는 어떠한 건물이나 연합군의 차량도 격파할 수 있었지만, 제한된 포탄량 때문에 불과하여 행동에 제약을 받았다.
포탄의 무게는 345kg~351kg이며 전투실 좌우에 각 6발, 크레인에 1발, 런처에 1발이 적재되며, 포탄의 적재는 크레인을
이용하여 손으로 이루어졌다.
로켓탄은 탄피가 두 겹으로 뒷부분의 돌출부분이 포신의 홈과 맞물려 회전이 걸리도록 돼있었다.
승무원은 전차장, 운전수, 관측수, 장전수 2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됐다. 슈툼티이거는 병사들이 즐겨 부른 애칭으로
공식명칭은 38cm RW61 auf Sturmmoerser Tiger이다.
1944년 8월에서 12월 사이 알케트사는 총 18대를 완성하였으며, 이들 차량은 주로 서부전선의 1000, 1001, 1003 부대에서
운영되었다. Sturmtiger는 매우 훌륭한 방어용 무기였으며, 대공공격까지 가능하였고, 1발의 로켓탄으로 3대의 셔면전차를
완파시킬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전체 중량은 Elephant와 같은 68ton이며, 전면장갑 150mm, 측면 84mm, 후면 80mm, 상면 40mm와 같이 접근전에 대비하기
위해 Tiger-I 보다 장갑 두께가 한층 강화되었으며, 기동력은 Tiger-I 보다 떨어졌지만 보병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시가전용으로 개발된 돌격포였기 때문에 개발당시에는 기동력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슈툼티이거의 로켓탄은 위력적이었지만 기계적 신뢰성이 부족하고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많은 슈툼티이거가 고장후 방치된 상태에서 연합군에 노획됐으며 연합군전차가 슈툼티이거를 발견하면
장갑이 약한 뒤쪽으로 우회해 간단히 파괴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