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개후달리는 1022期입니다...
처음에 실무에 갔을때 선임들이 장난치면서 물어봤습니다.
"언제 전역하냐?"
"예 언제언제 전역합니다!"
라고 복명복창을 하며 대답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지금 물어보면 안보입니다.. 이겠지만..
이 길고긴 터널의 끝은 정말로 저에게는 아직 안보입니다만.. 반쯤왔다는게
느껴는 집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본다면 다음달에 상병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19박20일의 휴가.. 복귀하면 계급이 바뀌어져 있습니다.
이상황이 문득 저에게 뒤를 돌아보게 합니다.
내가 해병대에 지원했던 동기라던가, 그 이유에 맞는 내가 생각했던 그런것들이
이루어져 있는가, 내가 무엇을 얻었는지, 달라진게 무엇이라든지.. 등.. 많이
생각나게 합니다.
결국 지금 생각해보면 전 달라진게 없습니다. 제가 해병대까지 가서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선임들이 저에게 못가르쳐준다거나, 이런 이유때문은 아닙니다.
제 자신이 성장하지 못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병5호봉전에는 이런생활을 여기가 아니고는 언제 해볼것이냐,
이런 극한의상황을 겪고 이런상황을 극복하는 힘으로 밖에나간다면
내가 못할게 무엇이 있고, 불가능이란게 있을것이냐!
항상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선임들이 저에게 많은 행위...와 함께 이런가르침을 많이 가르쳐주셨고,
저또한 후임들한테 항상 이런말을 했었습니다.
항상 이런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서 휴가때는 정복에 쇠링, 각종 휘장
치장하고 돌아다니고..
그런데 지금와서는.. 내가 입대전에 모습과, 지금의 모습
사복을 입고 지금 행동하는 내 자신이 무슨차이가 있나.. 생각이 듭니다.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는것 같아서 참 답답합니다..
쓰레기같이 생활하다가 약 두달전부터 물도 시원하게마시고,
근기수한테도 편한하게 말하고, 육체적으로 좀 편안해지니까
정신적으로 헤이해지는것인지..한숨만 나옵니다
지금 계속 두서없이 쓰고 있는데, 아무튼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글을 쓰는 이유도 모르겠고..
그냥 어지러운 상태에서 뭔가 말하고 싶은데, 말할 상대가 없다는것이
이런데라도 쓰게 하는것같습니다..
그냥.. 제가 뒤 돌아보면서 하지못했던.. 바꾸지 못했었던 자신에 대해서
좀 생각해보고 바꾸겠다는 의미로 글을 적습니다.
이상한글 올려서 참 송구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