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한국군의 제식 권총인 K-5. 세계에서도 찾기 힘든 패스트 액션 방식의 권총으로 더블액션과 비슷하지만
초탄시의 방아쇠 압력이 싱글액션 권총과 거의 같게 됩니다.
패스트 액션 방식은 원래 벨기에의 FN 사가 처음으로 착안한 방식으로 정작 당사자들은 오발사고의 위험성 때문에
포기한 방식이지만 대우정밀에선 이것에 안정성을 부여하여 K-5라는 걸작을 만들어 놨습니다.
K-5의 패스트 액션 방식의 작동은 간단합니다. 우선 보통 권총처럼 슬라이드를 뒤로 당겨 장전한 다음 공이를
다시 앞으로 밉니다. 그러면 패스트 액션 방식으로 쏠 준비가 다 된 것이죠. 이때의 K-5의 공이는 원위치 되어 있지만
그 안의 스프링 장치는 공이를 당긴 것과 거의 같은 상태로 되어있고, 이때 방아쇠를 당기면 이미 공이와 연결된 스프링은
당겨진 상태이므로 압력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손가락에 힘이 덜 들어가므로 명중률 또한 높아지죠.
간혹 K-5의 명중률을 문제삼으며 베레타나 글록같은 총기를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의견엔 어딘가 사대주의적 사고가 들어있지 않나 합니다. 총이 문제인지 사수가 문제인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국산 총이라고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죠.
K-5의 안전장치는 양쪽 모두 달려 있어 왼손잡이도 그리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구조라고 합니다.
전체적인 형태는 베레타와 시그자우어의 중간 수준의 느낌이지만 손잡이가 얇아 손이 작은 편인 한국인에게 알맞습니다.
외국으로 수출되는 K-5는 DP-51이라는 이름으로 수출되며 .40 S&W탄환의 DP-40 과 같은 바리에이션들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
제원
구경 9 x 19mm
길이 90mm
무게 800g
장탄수 13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