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위원장 아사누마 이네지로가 연단에 나와 자민당과 미국-일본 간의 안보 협정을 헐뜯기 시작했습니다.
일부관중의 야유가 쏟아졌지만 이네지로는 묵묵히 연설을 이어갔고 그때 유세장 반대쪽에서 갈색 막대처럼 생긴 것을 든 그림자가 연단으로 달려들었습니다. 아사누마가 달려드는 대학생에게 돌아서자 그 학생은 긴 칼로 그의 복부를 깊이 찔렀고 .
아사누마는 비틀거리며 연단에서 몇 걸음 물러섰으나 . 칼이 다시 그의 가슴을 찔렀다.
바닥에 넘어진 아사누마는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숨을 거뒀습니다 .
현장에서 체포된 가해자는 일본 극우단체인 대일본 애국당(大日本愛國堂)의 당원인 16세의 야마구치 모도야(山國欣弰)였는데 목격자들에
의하면 이날 단상 정면에는 100여 명의 대일본 애국당원들이 있었는데, 가해자가 연단으로 올라가 아사누마에게 돌진할 때 말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
위의 사진은 한 기자가 당시의 현장을 촬영한 것으로 1961년 퓰리처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