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병의 대전차 격파훈련...

똥꼬X 작성일 07.05.05 22: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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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우연히 과거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배경으로한 러시아 영화인 '9중대'라는 영화를 구하여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러시아판 플래툰이라고 할까요. 머 그런 영환인데 나름대로 재미있더군요.

그런데 이 영화중에 이영화의 주인공들이 신병훈련소에서 받는 훈련중 전자격파 훈련,  이른바 2차대전때나 썼을 법한 훈련을 받는 장면이 있어서 나름대로 충격을 좀 받았습니다. 막말로 맨손으로 전차에 수류탄까던지는 육탄용사가되는 훈련이었습니다.

이영화의 시대배경이 80중반부터 80년대말정도 까지이니 그리 오래된 것도 아닌데 그 당시나 지금도 이러한 훈련이나 전술이 효과적일까 의문이 들더군요.

하지만 우리의 경우 어떠한 상황이 되어 반대로 유효한 대전차 병기의 화기가 없는 경우, 예를 들어 갖고있는 팬저파우스트나 90미리등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던가 머 이런 상황이 전장에서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을테고 이럴 경우 이른 바 급조 대전차화기나 수류탄 등으로 응용대처 방법을 따로 훈련받는 지 궁금하더군요.
  (저는 공병 주특기에 80년대 중반 군번인데 이런 훈련을 받았다는 야그는 들어 본적이 없어서...ㅡㅡ;;)

여기서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느낀 것은 어차피 이 방법은 그야말로 최후의 방법으로 취해질 것인데 이런 훈련에의한 대비가 있느냐 없느냐가 사소한 것 같지만 전장에서는 커다란 결과로 이어질수도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튼 나름대로 당시 첨단군인 소련군의 대전차 전술에 이런 무지막지한 훈련이 있는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는 좀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 전술의 가치가 지금도 유효할지 어떨지는 잘모르겠지만 작년인가 어디서 본 사진중에 현 독일군도 이와 비슷한 훈련을 받는 사진을 본기억이 납니다. 그 사진은 지금 따로 저장해두지 않아서 찾을 수가 없지만 야전에 콘크리트로 된 개인호를 마련하고 거기에 각개병사가 들어가 머리위로 레오파드2가 지나가는 것을 경험하는 듯한 훈련이었습니다.

다시말해 콘크리트로된 반영구적 교장이란 뜻이고 지속적으로 이와같은 훈련이 커리귤럼에 넣고 정식으로 시행하고 있지않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독소전 당시 독소 양국이 전차에의한 엄청난 전쟁을 서로경험했고 그 전훈이 뼈에 사무쳐 아직도 이런 훈련을 하지않나 하는 생각이들더군요.


뱀다리 : 사진은 '9중대'중에 글 내용에 관련된 훈련장면의 캡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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