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 P7 Series

똥꼬X 작성일 07.05.08 2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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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의 역사를 따지자면 굉장히 위로 올라갑니다. 1918년 시카고 특허청에 특허 신청된 스퀴즈 코킹이라는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Allan W. Woodruff이란 사람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그리 빛을 못 보고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사실 이 시스템은 원래 권총을 장전할 때 손잡이를 눌러 좀 편하게 장전해 보자는 거였죠. 하지만 현대로 점점 건너 오면서 콜트등의 권총에서 이 시스템을 안전장치로 써 보려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때는 손잡이의 뒤에 달아놓고 이걸 눌러야 나가게끔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HK4권총의 생산 직전 마지막 시험 모델인 시리얼 넘버 9999 (생산 1호의 넘버는 10000)에서도 이런 시스템을 시험해 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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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그림은 PSP라는 권총입니다.
HK의 엔지니어 헬무트 벨들(Helmut Weldle)에 의해 설계된 이 권총은 사실상 최초의 P7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SP는 76년부터 78년까지 생산 되었습니다.
시리얼 넘버 001~239까지는 PSP라는 이름으로, 240부터250 번 까지는 PSP/P7이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251번부터 P7이라는 명칭을 달고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성공한 모델은  P7M13입니다. 이건 9mm탄환을 쓰는 모델로 장탄수는 13발입니다. P7의 뒤에 붙는 "M"은 장탄수를 뜻하는 "magazine"의 머릿 글자입니다.

P7의 특징둥 하나는 총열이 고정식이라는 점입니다. 보통 권총은 총열이 따로 놀지만 P7은 전혀 따로 놀지 않습니다. 당연히 총열이 더 잘 고정되어 있고 정확도가 상당합니다. 또 P7은 총열의 위치가 상당히 낮아서 반동 컨트롤이 쉽다고 합니다. GSG-9을 시작으로 수많은 특수부대와 경찰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P7의 스퀴즈 액션 레버는 손잡이 앞에 있는데 이걸 누르면 코킹이 됩니다. 그 외엔 총의 공이를 후퇴시킬 방법이 없습니다. 레버를 당기면 슬라이드 뒤쪽의 구멍으로 코킹되었음을 알리는 막대가 튀어나옵니다. 레버를 당기지 않고는 절대 발사가 안되며 당연히 더블액션모드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스퀴즈 액션의 장점은 스퀴즈 레버를 누르면 코킹이 되어 그 압력이 싱글액션과 같아져서 사격이 편하다는 점입니다. 보통의 더블액션 권총은 최초엔 더블액션의 무거운 방아쇠 압력이고 쏜 다음엔 자동으로 코킹되어 싱글액션의 가벼운 압력으로 변하는데, 이 압력 변화는 사수의 집중력을 흐뜨려서 정확도에 영향을 줍니다. 그런 점에서 초탄부터 싱글액션으로 쏘는 P7은 익숙해지면 편한 권총이죠. 또 이 안전장치는 굉장히 안전하기로 유명합니다. 일단 레버를 당기지 않으면 발사가 절대 안 되는 관계로 오발 사고 확률은 거의 0%에 가깝습니다.

 알려진 일화로 P7을 쓰는 지역의 한 경찰이 범인과 싸우다 P7을 빼앗겼지만 그 범인이 P7의 작동 방식을 이해 못하는 바람에 경찰은 위기를 모면, 숨겨둔 다른 권총으로 범인을 제압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P7은 더욱 주가를 올리죠.

 하지만 한 개의 가격이 1000달러가 넘는 판에 이런걸 선뜻 살 곳은 좀처럼 없고 민간용으로도 일부 팬들을 제외하곤 잘 팔리지 않아 수익성으로는 실패한 권총이라고 하겠습니다.

 트리거 가드 위쪽엔 플라스틴 판이 있는데 이건 총열이 방아쇠에 너무 가까운 특성상 방아쇠 근처가 빨리 뜨거워 져서 검지손가락을 데는 일이 많아서 따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P7은 손잡이 뒤쪽의 조그마한 버튼을 누르면 분해가 된다고 합니다.

제원

구경

장탄수

무게(g)

총열(mm)

전장(mm)

P80

9x19mm

8

780

105

171

P7M8

9x19mm

8

780

105

171

P7M13

9x19mm

13

850

105

175

P7M10

.40 S&W

10

1210

105

175

 

 

117862373220990.jpgP7M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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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M7
P7M7은 .45ACP탄환의 모델로, 딱 6개 생산된 모델입니다. 실제로 팔린다면 엄청 비쌀테지만 이건 HK에서 모두 소유하고 있습니다. 가끔 찾아가는 사람에게 보여주기만 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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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M8

P80이라는 모델은 80년도에 오스트리아 육군이 제식 권총을 찾으면서 나왔습니다. 여기엔 Sig Arms의 P220과 P225, P226. 베레타 92FS, 슈타이어 GP80등 쟁쟁한 모델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여기나타난 신예 권총기업 글록의 글록17. 글록 17의 플라스틱 설계와 그 튼튼함은 오스트리아 육군을 만족시켰고 채용되기에 이릅니다. 더 먼저 플라스틱 권총을 만든 HK로서는 속쓰린 일이었겠지만...
 유러피언(European) 탄창멈치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뭘까 생각해 본 결과 P7이후 HK권총에서 나오는 탄창멈치를 뜻하는 듯 합니다. 다른 권총들의 탄창멈치는 보통 누르는 방식인데 HK의 탄창멈치는 아래로 살짝 내리는 방식을 취합117862387642785.jpg

P7M10
 .40 S&W 탄환을 쓰는 P7M10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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