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 21E / H&K23E

똥꼬X 작성일 07.05.08 20: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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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독일군에 G3를 팔아먹고 또 그게 여기저기 팔린 끝에 떼돈을 벌게 된 HK. 거기에 만족할 수는 없었고...
 63년에 HK는 G3를 살짝 바꿔서 탄띠 급탄 기능을 넣고 총열도 굵게 바꾸고 어쩌고...해서 거의 G3와 닮은 HK21을 개발한다.

 그리고 얼마 안가서 서독 육군은 그때까지 쓰던 MG42를 교체하기로 결정한다. 이미 G3를 제식 소총으로 정한 독일 육군에게 있어서 분해나 조작이 G3와 비슷한HK21은 금방 친숙해 질수 있는 기관총이 아닐 수 없었고, 청소도구 같은 액세서리들도 비슷해서 예산절감효과도 무시 할 수 없었다. 이런 점들은 HK사로 하여금 대박의 꿈을 꾸게 하기 충분했고, 경쟁상대인 MG3는 MG42와 거의 비슷하고 HK21보다 3kg이나 무거운데다 발사속도는 분당1200발로 너무 빠르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HK21은 결국 MG3에 밀렸는데, 그 이유는 우선 발사속도였다.

 이미 독일군은 분당 900발의 발사속도를 자랑하던 MG34를 발사속도가 "느리다"라는 이유로 분당 1500발의 MG42로 바꿨던 일이 있을 만큼 (적어도 기관총에는) 발사속도에 연연던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역시 신뢰성이었다.아직 HK는 그 회사 이름만으로 신뢰성을 줄 만큼 인지도가 높지 않았고 아무래도 소총을 기관총으로 개조한 HK는 고장이 더 잘 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그런면에서 정통 기관총의 모양을 하고 또 MG42의 진화형이니만큼 2차대전떄 이미 신뢰도를 쌓아놓은 셈인 MG3는 HK21보다 더 좋게 보였다.
 다른나라도 마찬가지. MG3를 쓰는 나라는 당연히 퇴짜, 다른 나라도 이미 미국이 뿌려놓은 M60을 채택한다.
 결국 HK21은 포르투갈등 극소수의 나라에만 채용되어 HK는 본전만 겨우 찾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HK는 포기하지 않았다.

 얼마뒤 미군은 베트남전에서 절실히 필요를 느낀 보병분대 전용 기관총을 찾기 시작한다. 이런 대박 시장을 놓칠 수는 없었던 HK는 HK21을 조금 개조하여 5.56mm탄환을 쓰는 XM262를 내어 놓았다. XM262는 이미 HK21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여러 문제들을 개선하여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지만...이때 갑자기 등장한 것이 FN사의 XM249. XM249는 XM262보다 총열 교환, 재장전등이 더 빨랐으며 좀 더 넓은 몸체에서 나오는 안정성, 더 가벼운 무게, XM262를 능가하는 신뢰도, 마지막으로 아무런 개조없이 M16의 탄창을 쓸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M249 미니미. 결국 XM262도 실패...XM262는 나중에 HK23으로 개량된다.

 여태까지의 모든 개선점들을 모아서 만든 것이 바로 HK21A1. 바로 위 사진과 같은 형태의 기관총이다.
개선 끝에 개머리판의 모양도 위의 그림처럼 바뀌었다. (원래는 G3와 같은 개머리판이었다.) 그리고 급탄 방식은 탄띠를 바로 끼우는 방식에서 급탄장치의 덮개를 열어서 얹어놓는 형태로 바뀌었다. 게다가 단발과 3점사기능도 추가되었다. HK21A1은 후에 명칭이 바뀌는데 그 명칭이 바로 HK21E. Export를 의미하는 E는 독일군에 파는게 틀린 이상 수출에나 주력하자는 HK사의 약간은 서글픈 뜻이 담겨있다...

 그 뒤 HK23도 HK21E와 같은 몸체에 급탄기구만 바꾼 HK23E로 바뀌었고 이후에 나오는 HK의 기관총들은 대부분 그런식이다.

HK 의 기관총이 갖는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정확도가 높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세상에서 가장 잘 맞는 기관총이란 말이 들릴 정도인데, 그 이유는 기관총치고는 예외적으로 클로즈드 볼트 방식을 쓰고 또 G3계열 소총의 특징인 롤러 록킹 시스템을 사용하여 반동을 줄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총열도 길고 단발 사격도 되니, 상당한 정확도를 보임은 틀림이 없다. HK社에서는 여차하면 저격용으로 쓸 수 있다고 선전한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스코프도 달 수 있다.)

제원(21E / 23E)

탄환

(7.62mm / 5.56mm)

길이

(1.14m / 1.03m)

무게

(9.3kg / 8.75kg)

발사속도

(800RPM / 750RPM)

발사모드

안전/반자동/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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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플래툰 2001년 8월호

HK21E, HK23E등은 이렇게 삼각대에 얹어서 중기관총처럼 쓸 수도 있다.
사진에는 전용 4배율 스코프도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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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이런 엽기적인 자세로 총을 쏘고 있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HK 기관총의 급탄 장치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아래와 같이 톱니로 탄띠를 끌어당기는 HK의 기관총들은 엄청난 힘으로 탄띠를 당긴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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