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를 안고 가는 여인은 '나치 부역자'이다.
아이의 아버지가 독일군이었던 것이다.
여인은 성난 군중들에 의해 머리를 깎였고, 린치를 당하는가 하면
온갖 입에 담지 못할 소리를 들으며 '걷고 있다.'
내가 이 사진에서 보는 것은, 아이에게 고정된 여인의의 '시선'이다.
나는 이 시선에서 '신성함'을 느낀다.
동시에 나는 이 사진에서 '겉으로는' 나치에 부역하지 않은
다른 프랑스 사람들의 위선을 읽는다.
'나쁜 약자'를 공격함으로서 자신의 불완전한 윤리를 증명하려는
가장 추악한 짓을 이들은 지금, 하고 있다.
생각해보라, 유럽의 카톨릭은 유태인 인종청소를 침묵으로 지지했다.
유럽이, 카톨릭의 머리를 깎았다는 말을 나는 아직까지 들은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