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2007-06-08]
부상병 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새로운 전쟁로봇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지난 7일 미군의 구조로봇 개발 소식을 보도했다.
이 구조로봇의 이름은 ‘베어’(BEAR). 곰을 닮은 얼굴과 ‘전장구조로봇’(Battlefield Extraction-Assist Robot)이라는 역할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새로운 구조로봇은 외형부터 기존의 기능성 로봇들과 확연히 다르다. 큰 눈과 쫑긋 솟은 귀를 가진 귀여운 얼굴과 꼿꼿이 서서 두 팔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구조가 친근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외형에만 신경을 쓴 로봇은 아니다. 270kg 이상을 들어 올리는 강한 힘과 부상자를 안고 계단을 오를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균형감각을 자랑한다. 또 큰 눈과 귀의 센서는 전장에서도 부상자를 찾아낼 수 있는 꼼꼼한 탐지능력을 갖추고 있다.
개발을 맡은 ‘베크나 로보틱스’사의 다니엘 데오발트 사장은 “사람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로봇이 필요했다.” 며 “전시 구조작업 외에도 조난자 구조나 무거운 짐을 옮기는 일 등 여러 현장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구조로봇 ‘베어’는 5년 내 현장 테스트 후 도입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사진 = ‘베크나 로보틱스’ 홈페이지 http://www.vecnarobotics.com
관련기사 BBC 인터넷판 : http://news.bbc.co.uk/2/hi/health/6729745.stm
-유용원군사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