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독서실에있는데 전화 한통 걸려왔습니다.
지역번호 063
중고장터에 올려놓았던 CDP를 구입하겠다는 한통의 전화..
통화를 하다보니...약간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합니까?. 등등...
이것은..군대용어!!!!!
바로 직감하고...
"혹시 군인이세요?? "
"네. 지금 부대인데말입니다. 제가 CDP가 필요해서 말입니다. 보내주실수 있습니까?"
"아. 저야 상관없지만..요즘은 CDP사용할수 있나보죠?"
"네. 그렇습니다. 요즘 군대 바껴서..이런거 마음대로 사용할수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머..어떻게 보면...CDP사용하는게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저희때는..그런거 생각도 못했거든요.
하긴...핸드폰가지고 들어간다는 말도 있으니...
군대가 많이 바껴서....병장이..이등병처럼되고...이등병이 병장처럼 되는 세상인지라...
별 걱정없이 군대가도 될 듯합니다....
근데..제생각에는 군대가 이렇게 변하다보니...자살,탈영, 등등....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는것 같습니다.
군대가 좀..편해지니...애들 생각도 나약해지고...
차라리 저희때처럼...군기가 좀있으면...약한 생각안하고..열심히 할수도 있을텐데..말이죠.
군대 다녀오신지 오래되신 분들도 계시고...최근에 전역하신 분들..혹은..준비중인 분들도 계실텐데요.
각 계급에 맞게...행동하고...처음엔 힘들지만...참고 견디다보면...계급 올라가서...
그에 맞는 일들도 할수 있게되는 맞이 진짜 군대 아니겠습니까?
요즘은 그런 맛을 느낄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역시...매일을 갈굼당하고, 두들겨맞고...가혹행위 당하면서 군생활을 겪었지만...
그것이.. 사회에나와서 힘든일을 버텨낼수있는 원동력이 되었고..
무엇보다도. 약해빠진 저를 조금이나마 강하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런 상황속에서 사건사고 없이 군생활 무사히 마쳤습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다녀와야 할 군대..
가슴 피고..당당하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