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글로벌호크 도입 사업 재개. 국방중기계획(2008~2012)에 반영
한국은 7월 18일 미정부의 고고도 정찰기 글로벌호크의 대한국 판매를 거부했던 이전의 사례에도 불구하고 무인 정찰기를 구매하려고 타진하고 있다. 글로벌호크는 대당 4천5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고고동의 무인 정찰기로서, 42시간동안 6만4천피트의 고공에 체류/순항하면서, 지상의 12인치(1인치는 2.54센티, 12인치는 30.48센티의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한국이 2012년에 미군으로부터 전시 작전권을 이양받기에 북한의 동향읗 세밀히 감시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은 시급한 사안이다. 지금의 정찰기 전력으로도 왠만한 북한의 정찰수행 임무를 할 수는 있으나, 이보다 더 세밀한 감시체계가 요구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 세밀한 정보의 한 축을 맞게 될 예정이 바로 영상/전파정찰의 핵심을 이루게 될 고고도 무인 정찰기 전력이다. 한국군의 이런 요구사항에 가장 잘 부합되는 무인정찰기는 아직까지는 미국의 글로벌호크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때문에, 한국군은 미국정부에 한국에게 글로벌호크 고고도 무인정찰기를 판매하라고 협상을 벌였으나, 그동안 협상이 지지부진하다가, 미국측이 MCTR에 가입한 국가들을 설득한 다음에야 판매가 가능하다고 하였다. 실질적으로 한국에 대한 그동안의 글로벌호크의 판매불가 방침이 철회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복병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나타나는 법...이번에는 러시아가 한국의 글로벌호크 도입을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정부로선, 갑작스런 러시아의 돌출적인 행동으로 당황하였고, 이때문인지, 글로벌호크 도입사업은 지지부진하다가, 점차적으로 사업의 진행을 늦추게 된다. 그러나, 더는 고고도 무인정찰기 도입사업의 시행기를 늦출수는 없다고 판단한 한국군 수뇌부와 국방부는 2008년도 고고도 무인정찰기의 도입 예산을 확보 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한국은 러시아의 반대를 어떻게든 설득을 통해 무마를 해야 한다는 것이 해결해야 할 난점으로 있다.
러시아는 MTCR(미사일 기술 통제협 제도)가 무인기,순항미사일,탄도미사일등의 판매를 규제하고 있기때문에 이를 구실로 한국의 고고도 무인 정찰기의 도입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이를 어떻게든 설득해야만 하는 위치에 서 있다. (따라서, 한국-러시아간의 어떤 이면 계약/약속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2008년도의 한국군 글로벌 호크 획득사업은 한국의 총 1천7백9십억 달러 규모의 08~12년 국방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글로벌호크‘, 2007년 4월부터 한반도 상공서 활동
美공군 “영구배치에 앞서 내년 4월 괌에 시험배치”“한국.일본 등과 착륙 및 재급유 문제 협의중” 김병수 특파원 =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에서 긴장이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운용하는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이르면 2007년 4월부터 한반도 상공에서도 활동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 자매지인 `C4ISR저널’ 인터넷판은 26일 미공군 태평양사령부 산하 제36비행단의 마이클 보에라 단장의 말을 인용, “무인정찰항공기인 글로벌호크가 2007년 4월에 처음으로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에라 단장은 이번 글로벌호크 배치는 오는 2009년이나 2010년께 글로벌호크 7대를 영구적으로 배치하기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라면서 “이는 이 지역에서 우리(미국)의 정보, 감시, 정찰임무가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미공군 태평양사령부의 폴 V.헤스터 사령관은 글로벌호크의 활동범위를 앤더슨기지로부터 태평양 전역으로 넓히기 위해 글로벌호크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이 지역 동맹국들과 착륙 및 재급유 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이 글로벌호크를 앤더슨기지에 영구배치하기에 앞서 내년 4월 시험배치키로한 것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 강행 및 추가 핵실험 가능성 등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미 공군은 글로벌호크의 앤더슨기지 배치를 위해 내년 여름부터 5천280만달러를들여 별도의 정비 및 작전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며, 이 시설은 태풍 피해에도 버티어내고 폭격기나 공중급유기 등 다른 항공기도 수용할 수 있도록 세워진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한국 정부는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추진과 관련, 독자적인 정보수집을 위해 글로벌호크가 필요하다고 판단, 미국측에 구매를 타진했으나 미국은 이에 대해 난색을표명해왔다.
이에따라 당초 지난 2006년 10월 19.20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글로벌호크 구매 논의가 이뤄질 지 주목됐으나 회의를 마친 뒤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선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무인항공기 글로벌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35시간 활동하며 레이더와 적외선탐지장비 등을 이용해 지상 30㎝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전략무기로 작전반경이 5천500㎞에 달한다.
사진은 미공군의 RQ-4A Global Hawk 입니다.
자료제공 : (주) 비 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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