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이 힘드니 상근은 닥치고 있어라?

대인배 작성일 07.09.02 11: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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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누구든 자기 자신이 제일 힘든법이다. 현역이 힘들다고? 해병대가 힘들다고? 특전사, 북파공작원이 힘들다고? 소말리아 난민촌, 아프리카 빈민촌 아사직전의 어린이들에게 그런소리를 해보라. 상근이 좀 힘들다고 투덜대면 힘내라고 하면 그만인 것을 뭣도 아닌 보상심리 혹은 보복심리(내가 당했으니 너는 더 크게 당해야 한다, 혹은 나보다 적게 당한놈은 닥치고 있어라는 식의 유치한 심리)로 닥치라느니 자살하라느니 악플이 넘쳐나는 걸 보니 웃기지도 않는다. 현역이니 해병대니 나왔다고 떠들어대는 그렇게 잘난 당신들은 어디 전쟁터에서 총알받이로 끌려나가 죽어나가는 분쟁국가 젊은이들보다 분에 넘치는 호사를 누리고 있지 않은가? 그럼 우리는 다 닥치고 있어야겠네?

 

좀 적당히 하자. 이 세상 사람 어느 누구든 자신이 제일 힘들다. 고통은 주관적이다. 수치가 나오고 통계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그릇이 다르므로 느끼는 고통의 크기도 다르다. 같은 갈굼도 누구에겐 엄청난 고통이고 누구에겐 아무것도 아닌 개소리다. 모든 고통을 일괄적으로 통일시켜서 "넌 그것도 못견디니까 병신"이라는 식의 70년대식 발상으로 더이상 다른 사람들을 슬프게 하지 말자. 군대에서 왜 사람들이 자살로 죽어나가는가? 고통은 수학이 아니다.

 

p.s:공익근무요원을 왜 욕하는가? 물론 말도 안되는 신체검사기준(일상생활에 전혀지장없는 병인데 4급주는 등의)으로 4급판정받은 사람들도 있지만 그사람들 엄연히 다 환자들이다. 그렇게 공익 욕하고 편하다고 화낼거면 병걸려서 공익을 가라. 허리 오함마로 한 20대 내려치면 디스크로 잘만 빠져나가겠그만. 조울증걸린사람, 심장병 있는사람 다 현역보내서 뒤지는 꼴을 보겠다는 심리인가 아니면 나만 고생하면 안되지 하는 유치한 심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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