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32

cookjy 작성일 07.09.11 11: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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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과학] 이름만큼이나 날렵한 모양의 전투기 F-14 톰캣. 전투기 디자인에 센세이션을 불러왔던 스텔스기 F-117 나이트호크…

각종 첨단 기술로 무장된 전투기들은 현대 전쟁의 최전방을 누비는 만큼 기동성이 생명이다. 하나같이 세련되고 날렵한 외양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나 일부 전투기들은 과거 시도되지 않았던 ‘아방가르드(avant-garde)’한 외형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미국 보잉사가 미국의 육·해·공 3군 통합 전투기(Joint Strike Fighter·JSF) 사업에 참가하며 제작했던 독특한 모양의 전투가 X-32가 최근 네티즌 사이의 화제다.

일명 ‘스마일 펠리컨’이라고 불리는 X-32의 외형은 말 그대로 ‘웃는 펠리컨’ 을 연상시킨다. 수직 이착륙을 위해 엔진이 앞으로 이동, 공기 흡입구가 전투기 전면으로 이동하면서 이같은 외형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X-32는 보잉이 F-15(이글), F-4(팬텀) 등을 만들었던 맥도널 더글러스사를 인수한뒤 만들어진 작품이다. 그러나 맥도널 더글라스사의 경험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기동성 약화, 엔진 과열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치명적인 설계변경 과정을 거쳤고 결국 록히드 마틴사의 F-35에 밀려 JSF사업에서 떨어졌다.

X-32는 입 모양과 비슷한 흡입구때문에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의 이름을 빗대 ‘모니카’라는 별명도 있었고, 미운 오리새끼(ugly duckling)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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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X-32를 두고 각종 합성 사진과 패러디 등을 만드는 등 인기를 끌고있다. 디시인사이드의 한 네티즌 “X-32가 JSF로 선택됐다면 실실 웃는 전투기(X-32)가 실실 웃는 미사일(SLAM-ER)을 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겠다”면서 “각종 실험을 실시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난 비운의 전투기”라고 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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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예전에 지오그래픽에서 차세대 전투기라는걸로 해서 봤었는데 랩터에 비해 엄청난 뚱땡이였다는 걸로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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