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티벳의 중국화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티벳지역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중국의 시짱(西藏)자치구정부는 26일 중국국무원 상무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1천억위안(약 12조원)을 투입해 칭장철도 연장선 건설 등 180개 시장지역 개발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짱 자치구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하고 정치국이 한 성의 개발사업에 대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원 상무위원회도 시장개발과 관련한 별도의 회의를 열어 개발사업을 비준했다.
시짱자치구의 바핑추오 주석은 "원래 국무원 상무위원회에서는 지역개발문제를 다루지 않는 것이 관례이지만 시장의 특수성과 국가의 중점사업이라는 점에서 특별히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지도부가 시장의 개발을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개발사업의 상당부분은 칭장철도의 연장과 공항개발 등 교통망 확충에 중점을 둬 중국 중심부와의 인적 물적 교류 강화를 위한 기반을 닦을 예정이다.
또 전화가 없는 마을에 전화를 설치하고 9년제 의무교육 실시와 사회보장 확대 등 시짱의 민심 잡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칭장철도의 개통으로 중국화의 기틀을 마련한 중국지도부가 이번에는 대규모 자금 투입을 통해 티벳내 분리독립운동을 잠재우고 안정적으로 티벳의 중국화를 추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동북공정이구나...몇십년전부터 시작하고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