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필리핀 반정부 세력이 점거한 수도 마닐라의 페닌슐라호텔 입구에 정부군의 장갑차가 배치돼 있다. 상원 의원과 군부 장성이 포함된 반정부 세력은 이날 지난 2003년 쿠데타 기도 가담자들에 대한 공판 도중 법정에서 뛰쳐나와 무장 호위대 30여명과 함께 호텔에 난입했다. 아로요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던 이들은 정부군이 호텔 입구를 장갑차로 부수고 최루가스를 발사하며 진압에 나서자 투항했으며 이 과정에서 2명이 다쳤다. /A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