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입대하는 님들 보세요~^^

아싸리니뽕 작성일 07.12.02 04: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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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년 6월에 전역한 예비군 1년차예요.ㅋ

 

군대 가기 너무 싫으시죠??

 

군대... 군생활 할때는 너무 싫었는데

 

한번쯤은 가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물론 현역으로..ㅋㅋ

 

전 주위에 군대 안간 자녀분들 있으신 아주머니나

 

아저씨들께도 이렇게 말씀드려요

 

군대 무조건 보내라고 말이죠.

 

군대 갔다온다고 철드는건 아니지만~

 

생각 자체는 많이 바뀐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혼자 생각할시간도 많고..

 

특히 근무 설때 밤하늘 바라보며 지나온 시간도 돌이킬수 있는 시간도 되고

 

잘못했던일들 재밌었던일들 전역하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겠다는 계획 등등..ㅋ

 

군대가면 부모님께 못해드렸던거 친구들 못살게 굴었던거 다 후회되고 참... 왜그랬나 싶은 생각도

 

많이 들죠.

 

군에서 첨으로 부모님께 전화 드릴때..

 

전 훈련소 4주?5주? 기억이 안나네 ㅡㅡ

 

암튼 훈련소 퇴소하고 자대 배치 받기전에 보충대라는 곳을 가거든요

 

거기서 첨으로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난 안울줄 알았는데.. 코끗 찡해오드라구요.ㅋㅋ

 

어머님께는 우는모습 보이기 싫어서 뒤에 사람 기다린다고 하고 얼른 끊었던 기억이 있네요.

 

아직도 기억나는게 어머니의 첫마디.. "아들 아픈데는 없어? 몸 건강하지?"

 

안울수가 없드라구요..^^ 군대 가기전 매일 말썽만 피우고 속만 썩혔던 전데

 

부모님은 그래도 아들이라고 걱정 많이 해주시드라구요. ㅎㅎ

 

우리가 80살까지 산다고 쳐보자구요~

 

80인생에 2년 20대 초반에 그 2년.. 시간이 아깝기도 하지만

 

돈으로는 살수 없는 경험을 하고 나오는 곳이 군대예요.

 

4박5일의 포상휴가에서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되고

 

혹한기 훈련에서 뼈까지 시린 추위도 겪어보고

 

유격 훈련 하면서 체력의 끝도 한번 경험해보고

 

행군 하면서 발바닥에 물집도 한번 잡혀보고.ㅋ

 

어디서 이런경험 해볼수나 있겠어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들 틀린 성격의 사람들이랑 2년간 살 맞대면서 살아보면

 

세상엔 이런사람도 있구나.. 라는것도 느껴보구 말이죠.ㅋㅋ

 

쓰다보니 두서가 없어보이는데..ㅋㅋ

 

암튼 결론은 군대 한번쯤은 갔다올만 하다 예요

 

군대갔다온다고 철이 들진 않지만

 

평소에 생각 못했던것들 생각해볼수도 있고 여러가지 경험도 하고

 

추억도 많이 만들고 말이죠.ㅋㅋ

 

이제 입대를 압두고 있는 예비 군인 장병여러분~ 너무 기죽지말고 당당하게 다녀오세요~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갔다오는 곳이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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