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초등학생때부터 군인을 좋아하고 해병대 특전사 udt 등등..
특수기관들을 살피면서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군입대를하고 보직 특성상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여러 기관들 밑에서 일해봤는데
정말... 실망이 큽니다...
군대에서 어느정도 적응기간이 끝나면 조금씩 군대의 내면이 보입니다..
저는 군생활이 지나갈수록
'군대는 올바르지 않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분명 군대와 민간 사회는 다르다고 하지만 한국 같은 경우 군 의무복무가 있기 때문에 한국의 대부분
남성이 군대를 갔다오면서 예비군으로 전역하게 되는데 군대의 영향이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릴적부터 윤리 도덕 등.. 인간의 근본을 그나마 적은 비중으로 배워서 부족한판에.. 대부분 20살 초반에
군대에 입대하면서 윤리 도덕을 무시하고 하다 못해... 군대라는 이유로 법을 무시하고
병사들은 내무생활이라는 규정을 내세워 공동체를 운용하고 있지만 사실상
병사 내무생활속에서 의무복무를 하고 있는 병사들을 보면.. 할말없습니다...
규정을 지어줘봐야... 병사들이 안지키고 선임 후임 나눠서 '부정당행위'하는거 보면...
인간이 맞는지라는 의문이 듭니다...
(요즘 군대가 구타가 없다구요? 푸하하 그러면 머합니까 항상 대처하는 것들이 생겨나는데.)
아이고...
욕해봤자... 결국 나를 욕하게 되는 것과 같고 우리 아버지분들을 욕하는 것과 똑 같습니다...
아버지세대 군생활이나 우리 군생활이나... 똑 같은건 선후임간의 부정당 행위입니다..
사회나와서 대견스럽게 이야기하질 않나....
부사관이나 위관들도 똑같습니다..
하지만... 그 강도나 분위기가 다르긴 하지만 ..
음...
예전에 술먹는데 뒤에서.. 예비역이 현역 병장한테.. 하는 이야기중에..
예비역 : "군대를 망치는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아냐?"
현역병장 : "무엇입니까?"
에비역 : "바로 병영생활 행동강령이 생기고 부터야."
현역병장 : "생각해보니 맞는것 같습니다."
예비역 : "나때 병영생활 행동강령이 생겼는데 병영생활 강령이 없을때만 해도 구타 가혹행위는 있어도 조직이 잘 돌아
가고 개기는 인간들도 없어서 불만없이 다 돌아갔었지..", "병영생활생기고나서부터는... 아ㅅ ㅐ ㄲㅣ들이 병영생활 위배된다면
일병놈이 개기질 않나.. 간부들은 병장들 닥치고 있어라고 영창보낸다고 막질않나..."
현역병장 : "요즘은 이등병은 일안하고 일병부터 일하는게 아니라 상병부터 갈굼먹고 일 졸라게하는 분위기입니다?"
예비역 : "군대는 좀 맞고 갈굼당하고 일좀 해봐야 군대인데 말이야."
라고 이야기 하는데...
너무 관심있게 듣고 있어서 ...
대사를 그대로 기억해냅니다..
정말 문제입니다..
군대는 쳐맞고 갈굼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너무 강합니다..
분명 이 글을 읽는 사람들중에서 군대에서 쳐맞고 갈굼먹는다는 것을 안들어본 사람이 없을 겁니다...
결국... 한국 남성들이 갖고 있는 인식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 부작용이 가장 많은 곳이... 군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러시아 군대가.. 내무부조리에 비하면... 한국은 그나마 양반이지만...
어디까지나... 러시아랑 비교할때 이야기입니다..
한국군은 학력은 높지만... 인간으로서.. 윤리가 많아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국방부 별들이 자주하는 이야기인데..
결국... 현 교육 현실의 부작용입니다..
이렇게... 이런 문제를 나열해봤자.. 결국...
다 같은 놈들이 하는 이야기들 뿐입니다..
...
장기 근무자들은... 상관에게 충성을...
단기 근무자들은... 상관에게 개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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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10여년 군생활을... 접으면서..
이런 병사 저런 간부 위간 영관 장군...과 같이 생활하면서.. 느낀점써봤습니다..
바뀔거라곤 생각도 안합니다...
왜그런줄은 군대 가보면 알겠지만..
매장시키는거 그거 일도 아니라는것을...
언론에서 떠들때만.. 껍데기만 바뀐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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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게시판도... 군입대한다고.. 기쁜마음 슬픈마음인사람이 많은데..
의무복무하러 갈거면..
그렇게 기대하고 기뻐하고 무서워하고 선입견 갖고 갈 필요없습니다..<-참고하시면 ?윱求?
어차피 가면 갈굼 먹고 힘든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파라다이스 같은 생활이라든지 땡보라는 보직이라든지..
어디든 다 힘듭니다.. 몸이 편하면 마음이 찢어진다는게 계원(행정병)들 이야기인데..
군대가서 계원은,,,별로 추천안합니다...
본부중대가 대부분 계원인데... 군대가 정말.. .머같다는걸 직접 체감할수있는 중대고..
특히.. 참모 밑에서 일하는 계원들... 보면.. .참... 불쌍합니다..
무슨... 개ㅅ ㅐ끼.. 가지고 노는것도 아니고... 참...
저도...뭐... 할말없지만... 계원들 편해보인다고 유혹당해서 가지마세요..
군대에서 가장 적당한 곳은 소총중대입니다.. 이건 불변의 법칙이라고들 합니다..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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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든걸 끝내고..
민간인으로 하하하..
대한민국 민간이.. 하하하하
한국에서.. 병사로 전역하고 말것을...
참문제입니다..
군인의 자부심도.. 사라지고..
군인만봐도 토나온다 그러고.. 하하하
좋은 현상입니다.
ps. 제가 몇개 글 읽은거 립흘좀 쓰면..
군입대할때 볼펜하고 영장 들고가시고.. 이것도 귀찮으면 볼펜하나는 꼭! 들고가세요. 영장은 필요없는데...
볼펜없어서... 사준넘들이 한둘이 아니오.... 돈 이런거 자대가서 쓴다고 하는데.. 선임들이 다 알아서 해주니
돈도 필요 없소... 돈좀 모을려면 gop로 가시는데 좋아요 괜히 gp까지 갈필요는 없고 수색뛰다가 지뢰나 밟지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