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에 대한 짧은 소견....

swkiwk 작성일 08.01.07 16: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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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검 4급을 받고 군에서 면제를 받았습니다.(올해나이22)

 

원레 운동부 출신에다 신검받을때가 되니 "MRI를 찍어오면 4급이다" 라고 해서

 

병원가서 찍고 재검을 통해 4급을 받게되었습니다. 몸하나는 튼튼하다고 믿었는데

 

이런 행운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공익으로 가서 세월 버리느니 회사취직해서

 

돈벌고 과외도 하면서 돈만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

 

 

회사 월급(180)+과외 (40) 해서 220 벌고 펀드 4개와 청약과 보험 해서 140 들고 나머지는 어머니 생활비 드립니다.

 

제 용돈은 10만원이구요...회사가 주 6일제에 12시간씩 근무해서 돈쓸시간이 적습니다.

 

작년 7월부터 시작했는데 벌써 저한테는 적지않은 돈이 모였고 아마 이대로 2009년 제대하고 복학하기 전까지

 

계속해 나간다면 정말 현역를 간것보다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대할때 4000를 바라보고 있거든요.

 

 

만약 제가 운이 좋아서 안갈걸수도 있었지만 훈련소를 한달간 다녀오고서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자기 몸상태에 조금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대체복무를 알아보면 별 희한한루트가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훈련소에 저희 생활관만 하더라도 4급은 7명이고 10명이 모두 현역 판정자였습니다.

 

이유를 다 들어보면 모두 다릅니다. 농업 어업후계자 , 전공자 , 자격증을 일부러 따는 사람들도 있고....

 

그사람들은 34개월이긴하지만 그래도 그 시간동안 돈벌어둬서 밑바탕을 깔기 위한 초석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였습니다. 그렇다고 현역장병들이 괜한 헛짓을 한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대학교에서도 현역나온 형들은 모두 군대 나와서 남은게 하나도 없다고 그러시며 쓸쓸하고 서글픈 표정을

 

지으시는데 무척이나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차라리 그럴바에 자격증을 따서(어렵지도 않음) 그렇게 가기 싫다는

 

군대 안가실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34개월 길다고 하지만 저도26개월인데 보통 복학 시기 맞추려면 3년으로 잡습니다.

 

보통 현역분 들도 칼복학 안하시고 1년간 돈벌거나 공부를 하시더군요...

 

그렇다고 모두 대체복무 빠져서 나라 지킬사람 없겠구나~ 이런 소리는 아닙니다.

 

그저 그 좋은나이 아까운 시절 정 그렇게 가기 싫고 자기발전을 위하는 사람이라면 군대에 대해 또

 

자기 몸상태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가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ps. 자기발전이 무슨 돈밖에 없느냐? 하신다면...글쎼요 자기발전으로 인한 결과는 재정과 인맥으로 드러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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