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겨울 캠프가 7일부터 시작됐다. 25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포항과 김포에서 실시되는데, 많은 지원자 중 일부만이 캠프에 참가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이 추운 겨울 해병대 캠프에 참여하려는 이유가 궁금하다.
해병대 캠프는 무료가 아니라 포항 캠프는 3만9850원, 김포 캠프는 3만4690원이라는 참가비를 내고, 경쟁을 하면서 해병대 요원들이 체력을 단련하고 군인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훈련과정에 참가하려는 이유가 단순히 겨울 스포츠의 하나로 즐기려는 것일까? 분명 추운 겨울날씨에도 불구하고 돈을 들이면서까지 참가하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군 복무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체력단련과 강인한 정신을 배우기 위해 참가하는 것이라고 본다.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경쟁과 도전에서 낙오되지 않고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강인한 체력과 정신, 자기절제와 용기, 자신감 등으로 단련된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고 본다.
이 같은 심신단련은 군에 입대하면 누구나 배우는 당연한 과정이다. 군에 입대하면 나라도 지키고 강인한 젊은이로 거듭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 그래서 우자(愚者)의 눈으로 보면 군대가 인생의 공백기 같이 보이지만 현자(賢者)의 눈으로 보면 인생을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의 “체험 삶의 현장”이라는 생각과 함께 군에서 체험할 수 없는 사람들이 해병대 캠프에 돈을 들여가면서까지 배우려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유용원군사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