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시의 일격이란 언제나 치명적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적에게 자신의 무기가 드러나지 않아야만 가능합니다. 누구라도 뻔히 드러난 상대의 무기는 경계할테니 말입니다. 그런면에서 볼 때 아래의 무기들은 정말 쉽게 드러나지 않고 지근거리에서 상대의 목숨을 노려볼만한, 어찌보면 암살무기일 수 있는 비밀무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작동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이러한 발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점도 있어 소개해 봅니다.
포켓와치 피스톨
고전 영화들을 보면 신사들이 멋드러진 줄에 매달고 다니며 꺼내보는, 어린 시절 저에게 하나의 로망이었던 포켓와치입니다. 하지만 이 특별한 포켓와치 안에는 시계와는 동떨어진 또 하나의 기능을 숨기고 있습니다.
바로 총이죠.
매우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내부를 들여다 보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모르고 있다가 당하면 상당히 아플(?)듯 합니다. 그러나 총알 구경이 너무나 작아 어느 정도의 위력일지는 알 수 없네요.
아래는 다른 형태의 포켓와치 피스톨
버튼 트리거 방식으로 총구 아래쪽에 위치한 나사못을 누르면 발사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링 피스톨
반지에 독침을 숨겨 악수를 하거나 상대의 어깨를 두드리며 암살한다는 내용은 동서양의 고전에 자주 등장합니다만 아래의 총은 반지에 총을 숨겨놓은 형태입니다. 반지처럼 작은 물건에 총을 숨겨놓았다니 참으로 대단합니다.
총알을 보면 만들어진 시기를 대략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centerfire 방식이 나오기 이전인 pinfire 방식의 총알입니다. 튀어나온 핀을 때리면 그 충격으로 화약이 폭발하고 그걸로 흑색화약을 터뜨려 총알이 발사됩니다. 요즘 쓰이는 총알은 centerfire 방식으로 후면 가운데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을 때리면 폭발합니다. 현재의 소구경 총알의 경우에는 centerfire 방식이 아닌 rimfire 방식이 쓰이기도 합니다.
아래는 다른 형태의 ring pistol
이 역시 pinfire 방식의 총알을 쓰고 있습니다.
지포라이터 피스톨
상대에게 불을 붙여주며, 빵! 정말 모르면 당할 수 밖에 없는 방법인듯 합니다.
총알을 봐서는 rimfire 방식인듯 합니다.
펜 피스톨
펜 속에 총을 감춰둔, 영화에서 한번 쯤 본 듯한(그렇지만 어떤 영화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 어쩌면 식상할 수 있는 펜 피스톨입니다. 여기에 소개된 총 가운데 가장 살상력이 높을 듯한 .22 구경 총알을 사용합니다.
펜이 총(칼)보다 강하다고 한 사람은, 필시 자동화기를 접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 맥아더 장군
"Whoever said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 obviously never encountered automatic weapons." - General MacArthur
기묘한 비밀무기들, 스파이 영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이러한 총들이 실제 존재한다는 것이 정말 흥미롭습니다(하지만 제 주변 사람에게는 없었으면 좋겠군요 :).
자료제공 : http://www.littlegun.be
http://www.darkroastedble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