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28 U.S Tank
켄터키주 포트녹스 패튼 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있는 미국의 대형구축전차 T-28
전차개발의 역사중 흥미로운 사실중 하나는 2차대전시 미,소양국에서 제작기 제작한 대형급의 같은 이름의 전차가 있다.
바로 같은시대 동명(同名)의 전차인 T-28 전차를 꼽을수있다.
소련의 T-28전차는 2차대전 발발전 제작되어 실전에 투입되었고 미국의 T-28 전차는 대전중에 제작 된 구축전차였지만 실전에 투입되지는 못했다.
미국의 T-28 구축전차는 그이름부터 색다른 느낌을 주는데 그것은 M자로 시작되는 미군 무기체계 와는달리 알파벳 T자로 시작되는 전차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고 볼수있다.
T-28 전차는 2차대전중에 개발되어 독일군의 지그프리드방어선과 일본본토 상륙시 공격용으로 사용하려했었던 대형 구축전차(Heavy Tank Destroyer)였다.
주포는 105mm로써 그당시에도 별로 큰 구경의 대포구경은 아니었지만 무게는 무려 95 톤에 최고시속은 고작 13km 였다.
이전차는 그생긴 외형 부터가 특이한 모습을 보여준다.
우선 두터운장갑으로 덮인 주포의 마운트가 꼭 손잡이가 달린 화장실 고무변기펌프 를 연상케하며 무한궤도는 각각 2겹의 캐터필러로 가동되게끔 제작되어있다.
이제까지의 세계사가 보여주었듯이 전차설계의 발달과정은 적국의 신형전차의 장점을 본따 그에따른 모방형태로의 새로운제작을 창출해왔던 변천사를 보여주었다.
미군의 T-28전차 또한 88mm 포를 장비한 독일군의 TIGER-1 중전차 등장의 영향으로 제작된전차였다.
Tiger-1 중전차의 출현에 놀란 소련군이 제작했던 대형전차 JS-2,JS-3 같은 대구경포 를 장비했던 신형전차개발 프로젝트와 같은 경우의 전차였던것이다.
미국이 개발했던 T-28 대형 구축전차는 실전에는 투입되지 못했고 이전차를 수송할수있는 마땅한 차량또한 다시 제작해야할 입장이라 유럽으로 이동하는 함선에 적재조차 할수없었다.
미군의 T-28전차 또한 독일군이 전쟁말기에 제작한 실패작 마우스전차와 같이 대단히 미련했던 신형전차 개발계획의 대표적실패작 이었던것이다.
핀란드 파로라(Palora) 전차박물관 에 전시된 소련군의 T-28 전차 .
이 T-28전차는 1941년 겨울전쟁시 핀란드군이 노획했던것으로 현재 핀란드에 2대 모스크바 박물관 에 1대가 남아있다.
1942년 7월 T-28 전차포탑 위에 대공용 기관총을 이때부터 장착한 것을 볼수있다
1942년 핀란드군에 노획된 T-28 전차
T-28 전차와 2차대전 당시 소련군의 모습
독일군에게 노획된 소련군 T-28 전차
소련군 T-28전차는 1932년에 제작되었던 영국제 빅커스 A1E1전차의 영향을 받아서 제작된 1차대전 식 전차의 아류로써 1933년부터 1941년까지 8년간에 걸쳐 총 503대가 제작된 소련전차였다.
중량이 28.7톤의 이 전차또한 후기 소련전차 개발계획에따라 T-34와 KV 전차출현에 중요한 영향을 주었지만 실전에서는 큰성과를 나타내지는 못했다.
이전차의 특징은 전차의 큰 차체에 걸맞지 않게 76.2mm 의 짧은 단포신을 장착한데다 7.62mm 의 기관총좌 가 무려 4~5 군데가 차체에 장착되어있는점이다.
이것은 적과의 본격적인 전차전을 떠나서 1차대전식 근접거리 전투에 대비한 외형의 무장이라 볼수있다.
T-28 전차는 폴란드 침공때와 핀란드와의 겨울전쟁 동안 PT-5,T-26 전차와 같이 계속사용되었다.
핀란드군은 이전차에 대한 별명을 우편 배달차라 불렀다.
겨울전쟁시에는 주로 엄폐된 핀란드군의 토치카에 대한 연속포격으로 이용되었다.
핀란드군의 만넬하임 방어선에따른 대단한 저항에 따라 전면의 장갑을50mm두께에서 80mm 로 측면장갑을 40mm 로 업그레이드시킨 모델 200대를 투입했지만 이중 단지 20여대를 남기고 나머지는 핀란드군에 의해 모조리 파괴되어버려 회복할수없는 손실을 경험해야했다.
그중 2대는 노획되어 핀란드군에 의해 전쟁중 계속 사용되다가 현재 핀란드 파로라 전차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1941년 6월 독일군의 러시아 침공시 T-28전차는 처음 2달간에걸쳐 자주발생되었던 전차의고장으로 인하여 많은수가 전선에서 파괴되었다.
심지어 독일군의 37mm 대전차포에 관통당하여 죽거나 외부로 빠져나와 달아난 소련전차 승무원도 부지기수였으며 그중 노획된 전차는 독일군에 의하여 재사용되었다.
T-28 전차의 외형을 기본으로 제작된 포탑이 3개였던 45톤 중량의 소련군 T-35 대형전차또한 실전에서 쓸모없는 쓰임새를 보여주었다.
이와같이 실전에서 소련군의 수많은 희생을 치르고 난뒤 얻은 교훈은 대형전차의 제작계획들이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는점이다.
굳이 T-28 전차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를 덧붙이자면 이후에 개발될 신형 걸작전차 T-34 전차 개발에 교량역할을 해준 1차대전 방식의 시행착오 전차들이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소련군은 독소전쟁 개전초 독일군이 보여준 전광석화같이 들이치는 공격력의 전격전을 보면서 비로소 광대하게 넓은 러시아평원에서의 소련전차가 차후에 어떻게 개발되어야 할지 나아갈바를 잡은것이었다.
T-35 전차 이전차는 중량이 45톤으로써 2차대전 초기에는 제일 무거웠던 전차였다
독일군에게 노획된 T-35 대형전차
러시아 쿠빙카 전차박물관 내부에 전시된 T-35 대형전차
T-28 전차를 기본베이스로 T-26 전차의 포탑을 하나더 장착한 2개의 포탑을 가진 대형전차로써 이전차또한 실전에는 거의 쓸모없었고 독일군 대전차포 공격의 좋은표적이 되었다
자료제공 : (주) 천년천룡